우리가 평소 입버릇처럼 말하는 토박이라는 말은 본토박이를 줄인 말이다. 한 고장에서 대대로 살아오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정서적으로 매우 훈훈한 느낌을 주기도 하며 또 한편으로는 타지방 사람들에 대한 텃세를 상징하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서울에는 토박이들이 많지 않고 토박이들의 텃세가 심하지 않다. 현재 서울에는 타지역에서 이주 온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고 서울 토박이들도 주변 신도시로 많이 이주하여 서울의 토박이 개념은 타 도시에 비해 매우 모호한 편이다. 오히려 텃세나 토박이란 말이 존재하는 곳은 서울의 전반적인 개념이 아니라 동네의 작은 구분에서 그러한 현상은 잘 드러난다. 주로 오랫동안 같은 지역정서를 유지하고 있는 변두리 동네가 바로 대표적이다. 토박이들이 많이 사는 동네는 처음엔 친해지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