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웃음 사이 20

내맘대로 BEST 5 <대한민국 명반>

대한민국 명반 BEST 5 - 1 지난 2007년, 경향신문에서 기획한 이라는 화제의 보도가 나가고 추후 동종의 조사나 기획이 유행처럼 번졌다.  문득 내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100대 명반은 어떨지 정리하려고 무려 3년간 대한민국 음반시장과 가요계를 분석하.....려는 시도 따위는 생각해본 적도 없고 그냥 지금 내맘대로 정해본다. 100대 명반을 다 정할 의지라곤 조금도 없고 생각나는대로 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무조건 순위 들어간다.    대한민국 명반 5위  뭐 이런 음반이 대한민국 명반이냐고 따지는 사람도 나오겠지만 나도 딱히 근거는 없다. 그냥 내맘이다. 제목이 니 이런 걸로 따지지 말고 각자 자신만의 BEST5를 만들면 게시판도 활발해지고 양질의 콘텐츠도 늘어난다. 이정욱이 기분 좋아져서 나한테 ..

1977년 제1회 TBC 해변가요제

문득 인터넷을 검색하다내가 아주 예전에 어떤 동호회에 써둔 글을 다시 찾았다.인터넷의 세계란 넒고도 오묘하여 나 자신도 잊고 있었던 기억을찾아주기도 하는 모양이다.생각난 김에 글의 전문을 여기에 옮긴다.  ************************************************************ 1977년이면 지금으로부터 무려 20년도 훨씬 넘은 옛날이다.그해는 대학가요제가 시작한 해로,각 방송사마다 그런 이벤트는 매우 중요하게 기획되어다양한 행사가 비롯되던 해였다.그때 동양방송(1980년 군부에 의해 KBS 에 강제 합병)에서 개최한해변가요제라는 행사가 있었는데 이때 음반을 들여다보고 있자니까까머리 중학생 때의 추억이 새삼 떠오르게 된다.현재도 가끔 들을 수 있는 그때의 수상곡들을 한..

[퍼온글] 때가 되면 다시 필걸.... 요절가수 김정호의 생애

요절가수 김정호가 그렸던 고독한 인생의 이미지는 짙은 회색빛이었다.비범한 재주는 신조차 질투가 솟았을까! 너무도 젊은 나이에 앗겨버린그의 노래세상은 온통 그리움, 고독, 슬픔, 이별 등으로 뒤범벅된 삶의 반영이었다.숨쉬기조차 힘들게 폐부 깊숙한 곳에서 요동쳤던 결핵균들은오히려 숨이 끊어질 듯 가슴속의 한을 토해내게 했다.대중들은 한순간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어느 누구도 마음 깊은 곳으로 집요하게 파고들어촉촉히 적셔대는 처연한 멜로디와 노랫말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감수성 예민한 소녀 팬들을 얼어붙게 한 '이름모를 소녀' '하얀나비'그리고 젊은층의 사랑을 독차지한 '사랑의 진실' '작은 새' 등은그가 남긴 주옥같은 명곡들.드라마틱하게 짧은 삶을 살다간 김정호의 등장은가요계의 일대 지각변동을 몰고 오며 돌풍..

1960년부터 2004년까지 빌보드차트 1위곡 모음

여기에 있는 노래 제목을 쭉 보고 있으니 한살 두살 나이를 먹고 있음을 느낍니다.아는 노래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게 아쉽네요.모두 한번 테스트 해보세요.  1960년부터 2004.3 까지 빌보드 1위곡 모음196001-04  EL PASO w Marty Robbins  [2 weeks]01-18  RUNNING BEAR w Johnny Preston  [3]02-08  TEEN ANGEL w Mark Dinning  [2]02-22  THEME FROM "A SUMMER PLACE" w Percy Faith  [9]04-25  STUCK on YOU w Elvis Presley  [4]04-23  CATHY'S CLOWN w Everly Brothers  [5]06-27  EVERYBODY'S SOMEBO..

[퍼온글] 최성원의 인터뷰-들국화 비하인드 스토리 下

들국화의 브레인, 드디어 입을 열다: 최성원과의 인터뷰(2회)최지선 fust@nownuri.net | editor-------------------------------------------------------------------- 일시 및 장소: 2003년 2월 26일 PM 2:00 과천 경마장 오리집 질문: 신현준, 최지선 정리: 신현준, 최지선, 송창훈, 김성균 특별 게스트: 김민규--------------------------------------------------------------------   들국화,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다 Q: 계속할까요? 다시 들국화에 관한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전)인권, (허)성욱, 최성원 3명이 들국화라는 이름을 짓고 활동하게 된 건 언제부터인가요?이름..

[퍼온글] 최성원의 인터뷰-들국화 비하인드 스토리 上

우연히 인터넷에서 만난 한편의 글-들국화의 리더 최성원과의 인터뷰인데, 이글에서 나는 평소 궁금하던 여러 의문을 풀 수 있었습니다.어떻게도 이리 명확하게 의문을 풀어주는 질문을 꺼낼 수 있는지,질문자의 해박한 지식과 센스에 경의를 표합니다.관심없는 분들에게는 지루한 얘기겠지만내용이 핵심부분만 있어 이곳에 소개합니다.   * * *   들국화의 브레인, 드디어 입을 열다: 최성원과의 인터뷰(1회)최지선 fust@dreamwiz.com | editor----------------------------------------------------------------- 일시 및 장소: 2003년 2월 26일 PM 2:00 과천 경마장 오리집 질문: 신현준, 최지선 정리: 신현준, 최지선, 송창훈, 김성균 특별 ..

영화속의 롤러 스케이터

가끔씩 아주 어렸을 때의 일이 어렴풋이 기억날 때가 있다.그때가 정확히 언제였는지 또는 당시 환경이 어떠했는지는 정확하지 않은데유독 특정한 몇 가지 상황만 기억이 나는 경우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였다. 정말 몇 살 때였는지 정확한 기억은 없고대충 초등학교 고학년이 아니었나 싶다.그때 주말이면 TV에서 오래전 영화를 보여주곤 했다.아마 제목도 ‘주말의 명화’나 ‘명화극장’이었을 것이다.영화를 극장에서 접하기에 여러가지로 환경이 어려운 어머니와 아버지께서는주로 그런 시간을 이용해 영화를 보시곤 하셨다.가끔 늦은 시간까지 잠들지 않아도 되는 방학에는나도 덩달아 어머니 아버지 틈에서 영화를 보곤 했다.그래서 잉글릿드 버그만이니 준 애리슨, 나탈리 우드 같은배우들의 이름들을 기억하는 것도 그때의 기억이다.  어..

비누

세수를 할 때마다 낯선 비누를 만진다.이 비누가 도대체 어느 회사에서 나온 무슨 비누인지 모르겠고,도무지 무슨 향이 나는 건지 안나는 건지 알 수가 없다.다만 여느 비누와 같이 미끄럽고 또 그 미끌거림은 물에 의해 씻겨나가니비누는 분명 비누인데 어떤 비누인지 알 수가 없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비누를 직접 산 일이 없다.그저 집에 있는 비누를 아무런 불만 없이 사용했을 뿐이다.어떤 날은 향기가 아주 맘에 드는 비누도 있었고어떤 날은 조금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독한 향기를 가진 비누도 있었다. 갑자기 내가 아는 비누를 몇 가지를 생각해본다.일단 인삼향기가 특이해서 기억하는 인삼비누,어렸을 때 비누의 대명사였던 다이얼비누,이를 유사하게 만든 데이트비누,그런가하면 아이들 쓰라고 나온 유아비누와 우유비누도 생각난..

오래전 라디오 공개방송

중학교에 다닐 무렵이니 대략 1970년대 말로 기억된다.당시엔 라디오 프로그램을 즐겨들었다.저녁 7시경 ‘노래하는 곳에’라는 공개방송이 있었는데황인용 아나운서가 진행했다.이 기억이 얼마나 정확한지는 상당히 자신없는 부분이나그때가 1970년대말이라는 것과그런 성격을 가진 프로그램이 있었던 것만큼은 확실하다. 공개방송의 특성에 맞게 대부분 당시 잘나가는 인기가수들이대부분의 시간을 공연으로 채웠고, 가끔 약방의 감초인양 개그맨들이 나와중간중간 지루할 수도 있는 관객을 웃기는 역할을 했다.그때 나온 개그맨들은 주병진, 이성미, 조정현 등으로 아직도 기억이 난다.이들이 진행하는 코너는 대부분 진행자와 농담을 주고 받으며‘허튼 소리’를 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었다.그저 분위기 한번 바꾸는 역할 밖에 못하는 정도였을..

4개의 CAVATINA

1.DEER HUNTER라는 영화를 처음 본 때는 1983년 재수생 시절이었다.당시 서대문에 있던 푸른극장이란 곳에서 할인권 들고 찾아간 것이디어헌터와의 첫 만남이었다.그영화는 내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사람의 감성을 몹시도 혼란하게 하여그 감동을 오래 지속시키는 느낌을 처음 맛본 영화다.그 뒤로 이와 비슷한 감동이 전해지는 영화에게 언제나 엄지손가락을힘차게 펴보이곤 했으니까. 영화를 보면 Stanly Myers의 음악 CAVATINA가 계속 나온다.음악이 영화의 장면과 어우러지는 가장 절묘한 조화로 기억하고 있다.영화에서는 존 윌리엄스의 기타로 음악이 연주된다.그 음악은 영화의 핵심 장면에서는 여지없이 등장하여 감성을 다진다.그 영화 이후 나는 디어헌터의 감동과 더불어 CAVATINA의 멜로디를 잊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