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재학중일 때 무언가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신선한 자극을 찾아 다닌 일이 있었다. 그래서 당시 1년 선배이던 재훈형과 만나 이것 저것 구상을 하다가 만들어 낸 일이 고등학생 역사에 그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사이비종교를 만드는 일이었다. 곧바로 착수에 들어간 나는 재훈형을 교주로 앉히고 종교 이름과 교리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다. 우선 교단의 이름은 간단하면서도 약간은 촌스러운 이름으로 하기로 하고 여러 이름을 검토한 끝에 가장 토속적이면서도 촌스러운 이름, 바로 ‘칠성교’라 하였다. 그리고 교단의 역사도 만들었는데 지금 기억하는 주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 옛날 북두칠성의 정기를 받고 이땅에 내려온 천작 성하님의 419대손이 지금의 교주이다. 천작 성하님은 예로부터 3계명을 만들어 온인류에게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