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vcast.naver.com/v/794347 우리나라는 언제 이런 세련된 유머들을 주고받나했더니 현실로 나타났다. 프로축구 시민구단인 성남FC와 수원FC. 시민구단의 특성상 구단주는 현직 시장이다. 두 구단주가 친분이 있는지 경기전부터 승리를 장담했다. 급기야 이기는 구단의 깃발을 상대진영에 게양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팬들은 이를 가리켜 라 했다. 스페인 축구 라이벌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라고 부르는 데서 만들어낸 농담이다. 이런 세련된 설전이 오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것에 그나마 답답했던 현 시대의 울분이 조금 가라앉게 된다. 조금만 좋아도 얼마든지 다양하게 즐길 줄 아는 한국사람들인데, 무책임한 지도자들이 아쉽기만 하다. 앞으로 이렇게 세련된 즐거움을 누릴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