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요일 아침마다 축구를 한다. 각자 직업이 있는 순수한 아마추어로 구성된 팀이지만 그래도 가끔씩 대회에 참가해서 실력도 가늠해보기도 하고 또 타이틀이 걸린 대회를 통해 조금 더 진지하게 축구를 대하는 법을 배우곤 한다. 하지만 그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이 드는 것이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불참하는 동료들이 생겨 언제나 최상의 전력을 갖춘 채 대회에 참여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한번은 주전 스트라이커가 대회에 불참하게 되고 또 다른 경우엔 주전 골키퍼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하는 식이다. 그 사실은 대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겐 몹시 안타까운 사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