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심식사를 앞두고 하루 일과중 가장 중요한, 절대적으로 중요한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뭘 먹을까.....’ 고민답지도 않은, 그러나 매우 중요한 이 고민을 하던 그때가까운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혹시 점심이나 같이 하자는 얘기일까봐 무척 반가운 목소리로 반겼는데친구는 몹시 흥분된 목소리로 갖은 오도방정을 다 떨어가며 말하고 있었습니다. “야~ 내 말 좀 들어봐. 나 어제 차 사고나서 죽을 뻔 했다구~” 식사 생각으로 가득찼던 때라 배탈이나 설사가 나서 죽을 뻔 했다는 말로 생각했다가이내 정신을 차리고 다시 물었습니다. “어이구! 그래, 어디 다친 데는 없구?” 친구말인즉 운전을 하다가 차를 축대에 박아버리는 커다란 사고가 났답니다.차는 완전히 박살이 났는데 이상하게도 다친 곳은 하나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