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아담이 하느님께 물었다.
“하느님,이브를 왜 그렇게 예쁘게 만드신 거예요?”
“그래야 네가 이브만 바라보지.”
아담은 다시 하느님께 물었다.
“이브의 피부를 왜 그렇게 부드럽게 만드신 거예요?”
“그래야 네가 늘 이브를 만지지.”
이번에는 아담이 불만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하지만 이브를 왜 그렇게 멍청하게 만드신 거예요?”
잠시 아담을 바라보던 하느님이 근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래야 이브가 너를 좋아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