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작은 세상 29

사진으로 둘러보는 북경 여행

여행은 지난 2013년 여름. 가족과 함께 했습니다.한여름이어서 덥기도 하고 가족동반 여행인데다 패키지여행으로 갔더니기억에 남는 것 없이 시간만 훌쩍 지나가더군요.그래도 가끔씩 이렇게 가족에게도 봉사해야 한다는 정신으로이 임무를 해내고야 말았던 것입니다!박수!!!!    여행은 사진만 남긴 채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다음부터는 조금 힘들더라도 자유여행을 갈 예정입니다.       규모에 압도당한 자금성과 천안문 -     천안문은 자금성으로 들어가는 여러 입구 중 한 개이다.그냥 크다. 졸라 크다. 문앞의 광장도 크다.한때 중국의 개방을 상징하던 시위의 상징적 장소이기도 하다. 자금성도 크다. 넓다. 입구부터 끝까지 걸어가는데 한시간이 넘게 걸린다. 가끔 우리나라의 문화재가 중국의 그것과 비슷하게 보..

핸드폰으로만 찍은, 핸드폰 사진전 - (2)

카메라가 핸드폰에 달려있다는 사실은 무엇보다 이동성이 쉽다는 커다란 장점이 있다. 항상 손에 지니고 있어야 하는 핸드폰의 순기능으로 인해 언제 어디서든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강력한 장점이 카메라로는 할 수 없는 좋은 장면들을 기록해주곤 한다. 그렇게 핸드폰으로 추억을 담고 또 아름다움을 간직한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 그것은 바로 ‘내가 추억의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이다.       * * *                 시카고 한복판에 있는 조형물. 미국 시카고라는 도시에서 가장 큰 소리로 내세우는 게 도시 건물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이다. 그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반영이 가능한 조형물을 만들었다. 구름을 형상화했다고 하는데, 현지의 한국인들은 ‘콩’이라 부른다. 서로 다른 생활 습관..

핸드폰으로만 찍은, 핸드폰 사진전 - (1)

나는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 아주 오래전부터 즐겨 찍었는데, 필름 값 감당하기도 힘들었고 또 찍은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없는 부분에서 흥미가 반감되어 한동안 사진 찍는 일도 드물어졌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결혼하고 나서부터 찍어줄 사람이 마누라밖에 없어서 포기한 셈이다. 그러다 디지털 시대가 오면서 사진을 찍고 싶은 욕구가 다시 살아나게 된다. 이제 찍은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필름값에 대한 부담도 없다. 그리고 다시 카메라를 잡게 되었다. 하지만 더 정확하게 말하면 그때쯤 큰 아이가 태어났다.     그래서 한동안 즐겁게 사진 찍는 취미를 즐기다, 한해 두해 나이 들면서 장비가 가지는 불편함에 시들하게 된다. 아마도 열정이 사라지는 증거인 듯싶다. 그나마 요즘은 핸드폰에 카메라가 있어서 간..

후쿠오카의 신사

일본에서는 어렵지 않게 신사(神寺)를 발견할 수 있다.도심 속의 작은 공원같은 신사도 있고, 잡앞의 성황당 같은 신사도 있다.그런가 하면 유원지나 관광지에서도 작은 규모의 신사를 볼 수 있다.신사마다 모시는 신도 각기 다양해서 조금만 유래가 있다고 하면모두 신으로 모셔지는 셈이다.뭐가 그렇게 바라는 게 많은지 많은 사람이 빌고 빌고 또 빈다.앞으로 일본은 빌어먹을 나라가 될 것이다.2006년 3월.후쿠오카 텐진(天神)역 근처의 한 신사에서.

홍콩 엿보기 - 홍콩의 꽃, 야경

홍콩은 비즈니스와 쇼핑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그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홍콩의 볼거리중하이라이트는 백만불이라고 불리는 야경이다.구룡반도 남쪽 끝에서 홍콩섬을 바라보면,거대한 빌딩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마치 바다에 커다란병풍을 둘러세운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밤 9시에서 10시 사이가 절정을 이루는데,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야경이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된다니 이것도 흥미로운 점이다.가끔 강변도로를 달리며 강건너 아파트촌을 보니잘만 꾸미면 우리 야경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2006년 1월. 홍콩.Pentax ist-DS. 18-55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