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돌이가 커피숍에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무리 기다려도 친구는 오지 않았다.
그때 갑자기 아주 섹시한 여자가 다가와 "지금 몇시죠?"라고 물었다.
"두시반이요"라고 대답하자 여자는 갑자기 고함을 질렀다.
"뭐라고요? 당신 치한 아녜욧?"
커피숍 안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남자에게 집중됐다.
무안해진 남자가 여자에게 작은 소리로 말했다.
"갑자기 치한이라뇨? 시간을 물어봤잖아요."
그러자 여자가 또 외쳤다.
"아니 이 남자가…, 경찰을 부르겠어요."
당황한 남자가 자리를 뜨려 하자 여자가 다가와 속삭였다.
"죄송해요. 저는 심리학과 다니는 학생인데
상황에 따른 남성의 반응을 실험하고 있었어요."
그러자 남자는 실내가 떠나갈 정도의 큰소리로 사람들을 향해 외쳤다.
"뭐? 2만원만 주면 하룻밤 같이 잘 수 있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