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유머

칼 갈아~

아하누가 2024. 7. 5. 01:02



산적들이 들끓는 산 밑의 주막.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산적이 무서워 날이 밝으면 산을 넘겠다는 사람들이었다.

그때 한쪽 구석에서 홀로 술을 마시던 한 남자가
벌떡 일어나 산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사람들이 말렸다.

 

"앞길이 구만리 같은 사람이 무슨 무모한 짓이오."

 

그러자 그가 담담히 말했다.

 

 

"오늘이 저 산 산적들 칼 갈아주는 날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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