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처음 겪어보는 일이 생깁니다.나이가 아무리 많이 들어도 처음 겪는 일이 생기는 것은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얼마전에 우연히 국악인들을 알게 되었습니다.이름만 대면 알만한 그런 사람들은 아니고,그저 국악을 평생의 업으로 생각하며 연습하고 또 공연하며 보내는 사람들이었습니다.대부분 나보다 나이가 조금 더 많은 것 같구요.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이들의 큰 문제가 제대로 된 대본이 없는 점이라고 하더라구요.그래서 마당놀이 심청전이나 흥부전 같은 것은몇 년째, 아니 몇십년째 대사가 조금 바뀌는 정도에서 같은 대본으로공연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잘 된 대본만 있으면 새로운 창극을 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중론이었습니다.물론 몇 명의 국악인들이 한국 국악의 현 상황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니까정확한 사실은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