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의 구성이 주로 신간 오지를 찾는 컨셉이어서 주로 시골에서 촬영하게 된다. 필리핀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그다지 볼거리 없는 시골에서 방송용 카메라가 나타나고 하늘에서 드론이 날아다니면 온동네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된다. 촬영을 시작하면 언제 모여들었는지 동네 사람들이 옹기종기 몰려서 서있다.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가까이 다가오고, 어른들은 한발 물러나서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무슨 촬영이냐고 물어보면 일일이 설명하기가 힘들었을텐데, 고맙게도 이들은 '영화촬영이냐?'고 먼저 물어본다. 촬영에 집중하고 있는 스탭들은 영혼없는 말투로 'YES'라고 대답하곤 했다. 그러면 그들 사이에서 '영화촬영이래....'라는 말이 순식간에 돌아버린다. 그러면 그 다음에 돌아오는 두번째 질문이 있다. "누가 악또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