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초, 일제의 강한 탄압으로 그 활동이 침체되어 가던 임시정부는 을 결성하여, 무력 우위를 확보한 쪽빠리들의 공격에 대해 그동안의 수세적 자세에서 탈피, 맞짱을 뜨는 전략으로 선회한다. 그러던 1932년 4월 29일. 일본 천황의 탄생을 축하하는 ‘천장절’ 축하 기념식이 거행된 중국 상해의 홍구공원에서 한인 애국단에서 파견된 의사 윤봉길은 단상으로 도시락 폭탄을 날려 많은 일본군 장성과 고관을 찍소리도 못하게 날려 버렸고, 이어 우리의 아름다운 청년 윤봉길 의사는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그 자리에서 체포되었다. 이야말로 참으로 장한 의거가 아닐 수 없다. 폭탄을 날린 순간은 쪽바리들의 국가인 제창에 이어 니미가요 행진곡이 연주되고 있을 무렵이었으니 이 또한 더욱 통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