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2014> 타로
홍대앞에 갔을 때 타로(TAROT)점 치는 노점을 봤다.저건 어떻게 하는 걸까 생각하다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타로점을 쳤다는 게 아니라 내가 남에게 타로점을 쳐주는 걸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그냥 내키는대로, 내 마음대로 썰을 풀면 될 것 같았다.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타로는 이미 알려진 풀이법이 있으니 내가 내 마음대로 하면 사람들은 기존의 기준에 의해 엉터리라고 말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렇다면?그냥 내맘대로 타로 같은 카드를 하나 만들면 되잖아?내가 만든 카드로 내가 점을 치겠다는데 정답이 어딨어.내말이 곧 정답이지.앞으로 타로점의 시대는 가고 내가 만든, 새로운 스타일의 점이 유행하게 될 것이다.그래서 작업에 들어갔다.중국 스타일을 컨셉으로 잡아 49장의 카드를 제작하기로 했다.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