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누나집에 갔을 때아내는 내 모습 중에 뭔가 신기한 것이라도 발견한 듯누나에게 말을 꺼냈다. "안그런 것 같은데 주차 할 때 보면요,주차선안에 정확히 차를 세워요. 놀랍죠?" 워낙 있는 그대로 사는 사람이라 옷을 다려 입는 일도 없고청소 한번 제대로 하는 일이 없으니아내에게 있어 나라는 사람은 꼼꼼한 것과는거리가 먼 사람으로 비춰진 지도 모르겠다.물론 청소 안하고 버티는 인내를 미덕이라 생각하는 나이고 보면아내의 그런 생각 또한 어쩌면 당연한 생각이다. 사람의 성격이란 것이 대부분 양면성을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그럴 것 같은 사람도 반드시 그렇지 않은 면이 있고 이런 저런 상반된 면을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이 사람의 성격이기도 하다.매일 매일 함께 생활하는 부부라지만형제보다 오히려 서로를 모르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