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잔다는 것에 대한 욕구는 인간의 본성이어서 잠에 대한 갈망은 누구에게나 집요하게 따라다닌다. 정신이 멀쩡한 시간에 그런 얘기를 하거나 들으면 얼핏 이해가 되지 않지만 잠이 쏟아지는 늦은 밤 무렵이나 또는 잠에서 깨어야 할 아침 무렵이면 잠의 욕망이라는 것이 얼마나 처절하고 잔인한지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렇듯 잠이라는 것은 날마다 반복되는 욕망의 연속이지만, 나이가 점점 들어갈수록 그 욕망을 채우기에는 너무도 열악해진 주변환경을 깨닫게 된다. 잠이란 것은 육체적, 정신적 피로도에 따라 다르지만 주변환경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주변이 잠자기에 적합하면 잠도 잘 오는 법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