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나들이가 잦으니 차안에서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도 많게 된다.길이 막힐 때는 갑갑하기도 하지만그 시간은 가족과 함께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하긴,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대화뿐이니까. 다행히 음악 듣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이어서차안에서 음악을 듣고 얘기를 나누기에 즐거운 시간이기도 하다.내 얘기를 잘 듣는 큰 아들은 어디 놀러가는 것보다 이 시간을 더 즐기는 듯싶다.오갈 때 큰 아들과 작은 아들이 번갈아 앞자리 조수석에 타니까큰 녀석은 자신이 조수석에 탈 차례가 오면 내 옆에서 떠드는 게 즐거운 모양이다.마누라는? 당연히 뒤에서 잔다.잘려면 곱게 잘 것이지 음악소리 줄이라는 말을 잠꼬대처럼 하면서 잔다. 차안에서는 주로 큰 녀석이 듣는 음악을 들었다.어디서 받았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