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언론이나 인터넷 게시물을 보면 아해가 안가는 단어가 하나 나옵니다.
'아내'라는 말인데,
결혼한 부부 중에서 여성을 일컫는 말입니다. 부인이란 단어와 같은 뜻이죠.
그런데 부인과 아내는 그 쓰임이 달라요.
자신이 자신의 부인에게는 '아내'라고 하고
남의 부인에게는 '부인'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
남에게 자신의 배우자를 소개할 때, "이 사람이 제 아내입니다"라고 하지
"이 사람이 제 부인입니다"라고 하진 않습니다.
반면, 다른 사람의 부인과 인사할 때도
"아, 아무개씨 부인이시군요." 라고 얘기하지, "아무개씨 아내신가요?" 라고 하면 안되는 겁니다.
그런데 요즘 방송이나 보도를 보면 다 아내라고 하네요.
배우 아무개씨 아내... 미모가 어떻고
누구 아내....
사장님 아내....
이 호칭은 다 틀린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자신이 자신의 부인을 호칭하거나 명칭할 때는 '아내'
남의 부인을 호칭할 때는 '부인',
그러니까 '아내'라는 단어는
이 세상의 모든 남자가 단 한사람에게만 할 수 있는 호칭인 겁니다.
물론 시간이 오래 지나고나면 '언어의 사회성'이라는 ㅡ특성에 의해
아내와 부인의 구분이 모호해지거나 동시 사용도 가능해지겠지만
그건 훗날의 얘기고....
어법에 안맞게 무분별하게 사용하니까 듣기 싫으네요.
아침부터 갑자기 짜증이 확 밀려오는데 얘기할 데가 여기밖에 없네.
아하누가
상식이고 시험에 나올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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