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세식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우리는 굳이 ‘인내’라는 단어를 떠 올리지 않는다. '인내는 쓰나 열매는 달다’와 같은 명언도 굳이 생각하지 않는다. 그럴만한 아무런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래식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인내심은 말할 수 없이 대단하다. 그 열악한 환경속에서 임무를 완수하려면 보통의 인내력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금 자라나는 어린애들에게 어른들은 인내심이 부족하다며 혀를 끌끌 차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그것이 바로 그 어린이들이 이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래식 화장실은 인간이 가지는 인내의 한계까지 느끼게 해주어 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