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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관계를 통해 알아본 진실, 진실, 진실

- 미인은 잠꾸러기라지만 잠꾸러기가 다 미인은 아니다. -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지쳐 담배를 꺼내물면 버스가 온다.그렇지만 담배를 꺼내물 때마다 버스가 오는 것은 아니다. - 몸에 큰 바지를 입고 다니면 자신도 모르게 살이 쪄 어느날 바지가 몸에 맞게 된다.하지만 작은 바지를 입는다고 살이 빠지진 않는다. - 미팅에 나가면 항상 폭탄과 파트너가 된다.하지만 미팅에 안나가도 킹카는 만나기 어렵다. - 물론 가끔 길을 걷다가, 또는 미팅에서 맘에 쏙 드는 이상형을 만날 수 있다.하지만 그 상대방은 나를 이상형으로 보지 않는다. - 우산을 들고 나오면 비가 오지 않는다. 그럼 우산을 안 들고 나온 날은 맨날 비오나? - 보고 싶은 영화는 항상 매진이다. 하지만 보고 싶지 않은 영화가 매진인 경우도 많..

창작 단편유머 2024.07.03

신세대

한 동료가 사무실에서 라디오 음악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었다.오후 4시부터 하는 FM라디오 프로그램으로,약간 흘러간 노래들이 주류를 이루는 프로였다. 옆에서 지켜보다 한마디했다. “거 그런 노래 말고 요즘 노랜 아는 거 하나도 없지?” 그러자 그 사람은 정색을 하며 내게 답했다. “허허~ 누굴 노땅으로 아나? 나도 신세대라구!” 그리고는 멋들어지게 그는 ‘섹스’라고 크게 말했다.잠시 당황했지만 조금의 시간이 지나서나는 그가 S.E.S를 말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기업의 이름은 대개 이런 식이다.LG, KT, SK.....언제까지 이런 이름들이 유행..

창작 단편유머 2024.07.03

발명

식사를 한다는 사실은 상당한 즐거움일 수도 있으나때로는 귀찮은 일이 될 수도 있는 일이다.그리 식사 시간을 즐거워하지 않는 나는매일매일 밥을 먹는다는 것이 몹시도 귀찮아서한알만 먹으면 하루를 배부르게 지낼 수 있는 약이 있으면 차라리 그걸 먹는데더 났다고 생각했다.그래서 기나긴 연구에 들어갔고 결국은 그러한 알약의 만드는데 성공했다.하지만 커다란 단점이 하나 발견되었다.알약에는 하루를 지낼 수 있는 많은 영양분이 필요했고 그러다 보니알약의 크기가 농구공만 하게 커져버린 것이다.   --------------------------------------------------------------------------나는 먹는 일을 싫어한다.정말 우주식품이 나와 하루에 한알만 먹으면 하루종일 배가 부르지 않는..

창작 단편유머 2024.07.03

조회수

자주 가는 어떤 커뮤니티 속에 작은 모임이 있다.인원도 그리 많지 않아서 글도 많지 않을 뿐아니라조회수 또한 20회 안팎이 대부분이었다.하루는 무심코 어떤 글이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는가를 살펴보다가보통의 글보다 2배 이상 높은 조회수를 가진 글이 있어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되었다.내용은 별 것 아니었지만 제목이 인상적이었다.그 글의 제목은 이러했다. ##### 여자들만 보세요 #####  PS. 그 소모임에는 여성회원이 5명이 채 못되었다.     --------------------------------------------------------------------------인터넷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된 게시판에 글을 쓸 때는 조회수라는 것이민감하게 느껴진다. 글이라는 것은 어차피..

창작 단편유머 2024.07.03

낙서

오래전에 한 도서실에 간 적이 있었다.오래된 듯한 책상 위에는 수많은 낙서들이이리저리 뒤섞여 산만한 모습으로 뒤엉켜 있었는데눈에 띄는 유난히 큰 글씨로 된 낙서가 있었다.하지만 낙서의 내용은 ‘가장 높이 날으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라는극히 평범한 내용이어서 그리 눈여겨 볼만한 것은 아니었는데 유심히 살펴보니그 밑에는 다른 누군가의 필체로 조그맣게 이렇게 쓰여 있었다.  ‘그러나 희미하게 보인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장점이 바로 단점이 되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이러한 양면적인 구조에서 우리는 장점을 볼 줄 알고단점을 감추어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게 어디..

명작유머 2024.07.03

따귀

한 기차안에 폴란드사람과 소련 경찰, 그리고 어여쁜 아가씨와 할머니 한명이 타고 있었다.기차가 긴 터널을 통과하게 되어 주변이 온통 깜깜해졌을 때잠깐 사람의 움직임이 있고 이와 함께 ‘쪽’하고 키스하는 소리가 나더니뒤이어 따귀를 때리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렸다.잠시 뒤에 기차가 터널을 통과하여 사방이 밝아지자 4사람은 모두 각각 다른 곳을말없이 보고 있었다. 그들은 각각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아가씨 : 저 소련경찰이 나에게 키스하려다 실수해서 할머니에게 하고는따귀를 한대 맞았나봐. 저봐 한쪽 뺨이 붉게 물들었잖아?할머니 : 저 폴란드 사람이 아가씨에게 키스를 하니까소련 경찰이 따귀를 한방 날렸구만.....쯧쯔.... 소련경찰 : 저 폴란드 녀석이 아가씨에게 키스를 했는데 저 아가씨는 난 줄 알고 따귀를..

명작유머 2024.07.03

바둑

케이블 TV 바둑방송에서개그맨 심형래와 임하룡이 대국을 하는 설날 특집 프로가 있었다.두 사람은 아마추어 7급 정도의 기력을 가졌으므로바둑을 잘 두는 프로기사들의 바둑보다어떤 면에서는 더 많은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바둑보다 더 재미있었던 것은 바둑을 두는 대국실에서바둑판과 돌이 부딛히는 소리를 들리게 하기 위한 마이크가 설치되어 있었는데이 두사람은 자신들의 직업답게바둑을 두면서도 많은 말들을 계속 오가고 있었으며,그 내용은 주의깊게 듣지 않아도 잘 들릴만큼 TV화면을 통해 나오고 있었다. 바둑이 치열하게 전개되어 가던 중반전이 되었을 때후배인 심형래가 계속 큰 소리로 하는 말이 들렸다. ‘바둑두는 사람 어디 갔나? 바둑 두는 사람 어디갔어?’ 그랬더니 임하룡이 이에 대꾸하는데 벌렁 누워서 TV를 보..

창작 단편유머 2024.07.03

잘못 보내면 엽기적으로 변하는 문자메시지

요즘 들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핸드폰 문자메시지는받는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는 아주 좋은 감정의 전달 매체다.그러나 전화번호를 정확히 알고 보내야지 실수로 엉뚱하게 잘못 보내어진 메시지는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끔찍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다음의 잘못 보내어진 메시지를 참조하여 문자 메시지를 생활화함에 있어 주의하도록 하자. - 친구의 초상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받은 메시지“너 가고 나서 내가 막 불렀는데 들은 척도 안하더라” - 외국에 가려고 공항에서 대기중일 때 날라온 메시지“친구들 다 떨어졌대...” - 애인과 함께 들여다 본 창에 뜬 잘못 온 메시지“다음에 만나면 꼭 키스해 줘” - 경마장에서 돈 다 잃고 돌아오는 길에 받은 메시지“말이면 다냐?” - 눈오는 날 내리막 길을 내려가는 버..

창작 단편유머 2024.07.03

세계속의 서울

막힘없이 잘 달리던 도로가 갑자기 정체된다. 각 나라별로 이 때의 생각을 나열하면 -  런던 : 음.... 축구경기가 끝난 모양이군빠리 : 폭탄 테러 아니면 시위가 일어났을 거야.뉴욕 : 총기 난동 사건인가?도쿄 : 이럴줄 알고 벤또를 사가지고 왔지방콕 : 왜 안 막히나 했지...서울 : 저 앞에 과속 감지카메라가 작동중일거야...  --------------------------------------------------------------------------과속감지카메라는 우리나라의 특산물인 것 같다.사고를 줄이고 안전을 도모하자는 의도에는 반론이 있을 수 없지만왠지 누군가의 감시를 받는다는 것은 즐겁지 않다.그것이 생명이 없는 사물이라면 더욱 그렇다.   PS. 이글을 쓸 당시는 2000년 전후..

창작 단편유머 2024.07.03

상황에 따라 끔찍하게 들리는 말, 말, 말

같은 말이라도 상황에 따라 그 뉘앙스는 너무도 다르게 마련이다.평범하게만 들리는 말들이지만상황을 곁들여지면 얼마나 끔찍한 말이 되는지 정리했다. - 비행기 기장실에서 나온 스튜어디스가 기내 탑승객에게 황급한 목소리로 물을 때“누구 비행기 조종할 줄 아는 사람 계세요?” - 수술 침대에 누워있는데 칼을 든 의사가 간호사에게 하는 말이 들릴 때“이봐 간호사, 내가 마취를 했던가?” - 저녁밥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옆에 있던 아내가 이런 말을 할 때“아까 손으로 잡은 파리가 어디로 떨어졌지?” - 눈이 많이 오는 날의 귀가길. 시내버스 운전사 뒤에 앉아 있는데무악재 고개를 넘으며 기사아저씨의 혼잣말이 귀에 들릴 때“브레이크가 좀 이상하네....” - 진한 사랑을 나누고 난 다음 마친 여자가 독기를 품는 듯한 ..

창작 단편유머 202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