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연령이 제법 높은 조직에서 일하는 요즘이다. 그러다 보니 내 나이가 제법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회사에 가면 중간축에도 못끼는 젊은이가 되어 있다. 한편으론 섭섭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리 나쁜 상황만은 아닌 듯 싶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조금이라도 신세대의 느낌이 나는 분야라던가 또는 젊은 분위기의 감각이 필요한 일에는 전공 분야나 업무와 관련없이 내가 나서야 할 상황이 많아졌다. 최근에 있었던 회사의 사내 네트워크 구성하는 문제 또한 그랬다. 이거야 해본 적도 없고 내가 해야 할 분야도 아니지만 그저 평균연령보다 나이가 조금 적다는, 단순무식한 이유만으로 난데없이 이런 일을 떠맡게 되었으니 구조적 특징이 가져다준 부질없는 '일복'으로밖에 해석할 방법이 없다. 일단 이런 일을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