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9월 28일에 있는 ’98월드컵 최종예선 대일본전을 보기 위해일본으로 향했다.처음 가보는 곳이기도 했고 또 그동안 다닌 여행과는 달리가장 확연한 목적으로 가는 여행이기도 했다.붉은 악마 일행은 모두 55명이었는데나는 선발대 4명의 일원으로 다른 일행보다 하루 먼저 동경으로 가게 되었다.하루를 더 머물 수 있음이 행운이라면 행운이랄까?그 덕분에 한국에서의 마지막 미팅을 마치고 일행들과 헤어지면서나는 일생일대의 명대사를 하나 남기게 되었다. “내일 모레, 동경에서 만나자구!” 1997년 9월 26일(금) 오후 1시 40분, 기내에 올랐다.처음 타보는 JAL이어서 기장의 일본어 인사말이 무척 낯설게 느껴졌다.비행기에서는 항상 영어만 들었는데 말이다.어찌된 일인지 일행 4명이 모두 뿔뿔이 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