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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2016> 의장대

"얘야, 네 몸매로 의장대가 가능해?"여동생 딸인 조카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자유분방하다.현재 보스턴에서 ROTC로 재학중이다. 활달한 성격에 어울린다. 졸업하고 의무복무해야 한다.녀석이 군대에서 의장대라고 했다. 의전행사에 나가는 키크고 몸매 좋은 군인들이다. 하지만 아무리 미국 군대라도 키가 160이 될까말까하고 걷는 것보다 굴러가는 게 효과적일 것 같은 몸매를 가진 조카가 의장대라니....조카는 나를 가만히 쳐다보다 이해 가지 않은 표정으로 대답했다."삼촌, 미국에서 누가 그런 얘기 하면 군부대장이든 국방장관이든 그날 바로 짤려요. 상상도 못할 말이에요.""....."이건 문화의 차이가 아니라 인식의 차이다.관점의 문제가 아니라 본질의 문제다.사람을 외모로 평가하지 않고 하나의 인격체로 받아들..

<페북-2016> 찜질방

과도한 집안일을 견디다 못해 찜질방으로 피신. 어떻게든 자리잡고 자려고 적당한 방을 찾아 눕는데 성공. 이제 잠에 빠지려는 순간, 대여섯명의 일행이 방으로 입장.그리고 큰소리로 떠들기 시작했는데!멈추질 않는데!웬만하면 참고 자겠는데!도저히,도저히,도저히,잘 수가 없어....그 일행 모두가중국인들.중국인들.중국인들....ㅠㅠ결국 방을 옮겨 다른 방에 문열고 들어가니 젊은 남녀 둘만 누워있다 매우 당황한 듯 어색하게 떨어짐. 건너편에 자리잡고 누워 곧 쏟아질 잠을 준비하는데!이제 곧 자려는데!개미 목소리보다 더 작은 여자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옴.정확히 이 말이 들렸음."아이, 하지마~~~"여자 목소리가 작아질수록 청신경과 뉴런이 높은 사양으로 작동.결국 잠자는 거 포기하고 핸드폰으로 페북질하고 있다능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