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칼럼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의 경쟁력

아하누가 2024. 1. 17. 20:45


세계적으로도 알아주는 인터넷 강국 코리아.
인터넷의 발달은 사회의 관습과 문화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에 주고 받던 모든 편지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전자메일로 대치되었으며,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인연의 끈 또한
인터넷을 매개로 하여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리 품을 팔며 부지런히 돌아다녀야
조금 더 싼 가격에 구할 수 있는 상품의 구입도
인터넷을 이용해 쉽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인터넷의 발달이 사람들에게 준 커다란 혜택은

이러한 단순한 거래가 아니라 귀중한 정보의 습득에 있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정보는 인터넷에서 쉽게 얻을 수 있으며
이를 가공한 또 다른 정보들로 인해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정보력의 발전은 곧바로 산업의 발달로 이어져
이전보다 더 적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인터넷의 발달에 머리숙여 감사할 때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인터넷이

유독 우리나라에서 급속하게 발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성격이 급한 국민성이 그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당장 결과를 알아야 하는 급한 성격이
실시간 소통이라는 인터넷의 특성과 맞아 떨어졌고,
이러한 현상은 인터넷을 점점 더 빠르게 진화시키는 충분한 계기가 되었다.
또한 여기에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참을 수 없는 입의 간지러움', 즉 단일 민족 특유의 본성인
'공유정신'이 그 바탕이 되었다.
좋은 정보는 혼자 알고 있기 아깝다는 점, 그리고 함께 공유해야 하는 사람들이
같은 민족 같은 가족이라는 민족적 특징이

수많은 고급 정보들을 공유하게 하였으며
이러한 공유의 정신은 두루 잘살자는 홍익인간의 정신과도 일맥상통하니
민족정서와 인터넷의 발달이 불가분의 관계를 이루었던 셈이다.

 

따라서 인터넷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공유정신 또한 더욱 발달하여
문자 그대로 우리나라의 인터넷은 거대한 '정보의 바다'를 이루고야 말았다.
세상의 모든 정보는 인터넷 안에 숨김없이 드러나 있으며
이것은 생활의 윤택과 편리는 물론
산업의 발달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동전의 양면처럼 이에 따르는 단점들도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그에 반해 인터넷이 우리의 생활에 도움을 주는 것은
그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이러한 인터넷이 세계적으로 가장 발달한 나라에 살고 있음은
매우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럼 이러한 인터넷의 발달이 앞에서 설명한
급한 성격과 공유정신이라는 국민적인 특성에 의해서만 이루어졌을까?
그건 절대 아닐 것이다.


급한 성격의 국민성을 가진 나라는 적지 않을 것이고
공유정신이 뛰어난 나라 또한 세계 각지에 많이 있을 것이다.
인터넷의 발달 계기와 원동력은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 그게 뭘까?

 

 

 

인터넷 산업과 문화의 눈부신 발달, 그리고 그 원동력은
다름 아닌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에 그 정답이 있다.
이웃나라 일본이나 중국과는 달리 표음문자로 이루어진 점,
그리고 알파벳보다 작은 24개의 자소로 이루어진 조합형 언어인 우리 한글은
인터넷과의 궁합이 매우 뛰어나다.
어렵지 않게 정보를 제공하는데 어렵지 않고
정보를 익히는 것 또한 어렵지 않게 이루어지는 결정적 요인은
바로 뛰어난 우수성을 가지 문자에 있다.
실시간 의사전달을 위한 속도감에서 앞서가고,
자소의 조합으로 단어와 글자를 만드는 문자적 구조는
컴퓨터의 연산 특성에 매우 적합하여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고류가 어렵지 않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한자나 일본어로 타이핑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 정도 쯤 되면 약 600년전에 이러한 미래가치를 예상하여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님의 뛰어난 업적에 고개를 몇번씩 숙여도 모자라지 않을까?

 

 

 


 * * *

 

 

 


10월 9일은 한글날이다.
한글을 제정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인식하며
우리말 우리 글을 아끼고 사랑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날이다.
그런 한글날이 지난 1990년 국경일에서 제외되고 단순 기념일로 남게 되자
그에 대한 인식이 소홀해진 것 같다.
그래서 그런 것만은 아니겠지만 어린 학생들부터 어른들까지
우리 한글을 사랑함이 소홀해진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인터넷의 발달에 큰 원동력이 되었다는 고마운 사실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인터넷은 유익하게 사용하면서 한글의 고마움을 모른다면

참으로 답답한 일 아닌가?

이제 어른들은 어른 답게 한글의 고마움을 느끼도록
젊은 사람들에게 가르쳐줘야 할 것이고
학생들은 이렇게 뛰어난 우리말을 훼손시키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국가는 당장 한글날을 국경일로 다시 제정하여
한글의 소중함을 인식시키는데 조금도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한글이다.

 

 

 

 

 

 

 

 

 

 

아하누가

난 아직도 이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

 

 

'유머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문가 시대  (0) 2024.02.21
리플문화와 호객행위  (0) 2024.01.17
영화 <연인>  (0) 2024.01.17
외국가수의 내한공연  (0) 2024.01.17
기하급수와 산술급수  (0) 2024.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