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칼럼

독도와 일본

아하누가 2024. 1. 17. 20:38

사회전반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나 인생의 교훈이 될만한 내용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홈페이지지만
때가 때이고 분위기가 분위기인 만큼 한마디 안하고 넘어갈 수가 없다.
잊을만 하면 나타나서 독도가 지네 땅이라고 떠들어대는 일본 놈들은

무슨 생각으로 이 짓을 하는 걸까?

 

이미 다 알겠지만 일본이란 나라의 지리적 특징을 보면
이들의 땅에 대한 욕망은 절실하다 못해 발악에 가깝다.
항상 대륙진출을 위해 우리나라에 찝적거렸고
급기야 세계대전을 일으켜 수많은 무고한 희생자를 낸 전력이 있다.
2차대전의 패배로 가라앉을 줄 알았던 그 욕망은 여전히 꿈틀거리고 있어
현재 일본 본토를 제외한 여러 곳에 그들의 영토가 있다.
일본 영토만을 가지고 각 지점으로 선을 그어 그것을 영토로 규정한다면
아마도 일본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커다란 영토를 가진 국가일 것이다.
(사실 이 대목이 가장 궁금하나 인터넷에서도 이러한 내용을 찾을 수 없었다.
누군가 이 사실을 확인하는대로 알려주시면 고맙겠다.)

 

그런 일본 놈들이 자기들 가까이에 있겠다, 또 100년전 강제 통합으로
그들의 땅이 된 적이 있었던 독도를 그냥 놔둘 리는 없다.
그러나 애먼 남의 땅을 자기들 땅이라며 무력행사를 할 수도 없는 일이니
결국 그들의 선택은 야비한 전술 뿐이다.
일단 지방자치제를 중심으로 슬금슬금 시비를 건 다음

우리나라의 흥분을 유도하고 이어 국제사법심판소로,

그리고 이미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국제사법심판소의 결정으로
합법적(?)으로 도둑질을 하겠다는 심보며 전략이다.

 

그 전략은 나름대로 상당한 효과가 있어

우리나라의 입장에선 선뜻 대응하기가 어렵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전략이란 알면서도 당하게 하는 것이니
분명 전략상으로는 아주 좋은 전략이었던 셈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입장도 이에 대한 대응이 만만치 않았다.
독도에 군대가 아닌 경찰을 주둔 시켜 외치(外治)가 아닌 내치를 통해
우리 영토라는 상징적인 표현만 했을 뿐

딱히 조치할 다른 어떤 대응도 없었다.
한편으로는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사람으로 치면 오른 팔이 내팔인데

이걸 어떻게 증명을 하며 대응을 하겠나.
그래서 일본은 더 신이 난 모양이다.

 

점점 목소리를 높이는데도 상대 반응이 매섭지 않으니

그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는 모양이다.
어떤 지방자치단체에서 독도의 날을 지정한다고 분위기를 띄우더니

냉큼 지들끼리 박수치며 지정해버렸다.
요 대목에서 아주 야비한 느낌이 드는 것은 바로 이러한 사실에 대한

일본 중앙정부의 묵인이다.
이쯤 되면 제 아무리 신랄한 사회의 비판이 없는 날라리 홈페이지라도

흥분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 역시 앞서 제시한 문제, 일명 '오른팔 논리'에 의해

딱히 대응할 방법이 없었다.
괜히 흥분했다가는 그들이 노리는 노림수에 말려 들어가는 것 같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자니 복장이 터져 못견딜 것 같은, 이른바 딜레마다.

그러나 일본도 조금 흥분했던지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강도로 되지도 않는 걸 밀어부쳤다.
우리 입장에선 나름대로 반격의 타이밍을 찾은 셈이다.
이렇게 솔로몬의 해법이 필요한 시점에

누군가가 강한 설득력으로 해결 방향을 제시했다.

 

 

 


 * * *

 

 

 


3월 23일 오후,

국민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발표한 노대통령의 담화문이 바로 그것이다.
나라의 수장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일본의 사고를 강하게 비판하는 동시에
단호하고도 매서운 경고를 하고 있다.
대통령의 메세지는 일본의 패권주의를 직접 거론함으로써
외교적으로는 다소 충격적인 표현을 하고 있다.

간단한 문장으로 내용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사과는 진정한 반성을 전제로 하는 것이고

또 그에 상응하는 실천이 따라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담화문의 핵심이며, 진정한 반성이 이루어지지 않은 증거로
고이즈미 총리의 와 다케시마 날 선포, 그리고 역사교과서 왜곡 등을 제시했다.
간결하나 정확하고 평범한 듯하나 날카롭지 않은가?
더욱이 "일부 국수주의자들의 침략적 의도를 결코 용납해서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일본 국민 전체를 불신하고 적대해서는 안된다"면서
한수 가르쳐주는 아량을 보이니 이 또한 통쾌한 감이 든다.
일본의 집요하고도 비열한 시비에

딱히 대응점을 찾지 못하던 정부와 국민들을 대신하여
대통령이 칼을 뽑아 들었다.
어차피 뽑아든 이상 이 칼 아래 조금이나마 중지를 모으고 힘을 합친다면
독도와 더불어 주변에 산재해 있던 국내의 어려운 문제들도

상당히 좋아질 듯 싶다.

 

그러나 그게 과연 그럴까?

단 한사람의 반대 의견도 없이 일사불난하게 뜻을 모아갈 것이라는 것은
나만의 순진한 예상이었는지 벌써 인터넷 등 여론엔 비난 의견이 등장하고 있다.
비난 의견의 내용은 '대통령이 하지 말아야 할 말'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어쩌면 그말도 맞다.
국회의원들이 성명서라도 내고 일본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대통령이 말리는 시늉을 한다면 얼마나 보기 좋고 외교에도 도움이 되겠냐만
우리나라 국회의원에게 기대하기에 그것은 너무나 수준 높은 정치다.
따라서 비난과 반대의견도 필요하다만

그것이 필요할 때가 있고 필요한 반대가 있는 법이다.
이 상황과 이러한 목적에 대해 논리도 없이 그저 단지 비난을 위한 비난이라면
먼저 출신성분 조사와 정신감정이 필요할 듯 싶다.
칼을 뽑았으면 칼에 힘을 실어주자. 누구 좋자고 하는 일인가?

 

 


아직도 이 땅에는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친일로부터 얻은 기득권자들이 많은 모양이다.
그러니 친일청산법 제정에 갖은 떼를 쓰며 쌩쑈를 펼쳤던 모양이다.
일본 놈들이든 아니면 친일파 기득권자든 어디 조금 더 두고 보자.

 

 

 

 

 

 

 

 

 

 

 

 

아하누가

아직도 친일이 많은 것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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