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인저리타임

2002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

아하누가 2024. 6. 29. 22:41


 

 

     <2002년 6월 4일 한국 : 폴란드>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부치는 한국.
     이천수, 최태욱의 빠른 발을 잡느라 폴란드 측면 수비수들 우왕좌왕.
     여기에 이영표, 박지성까지 가세하여 적진을 초토화시킴.
     폴란드 주장 하이토, 신경질 부리며 자중지란까지 일으킴.
     활발한 측면 공격으로 인해 유상철 1호 득점, 황성홍 2호 득점.
     최전방 공격수 올리사베데는 한국 수비수 김태영과 부딪힌 이후
     김태영 근처에 얼씬도 안함.     
    
     후반 고공 플레이에 의한 헤딩슛으로 폴란드 한골 만회.
     이후 공격에 고비를 조이나 교체로 들어온 안정환에 의한
     쐐기골로 폴란드 의욕 상실.

     한국 3 : 1 폴란드     

 

 

 

     <2002년 6월 5일 미국 : 포르투갈>

     초반부터 거친 몸싸움으로 나선 미국. 계속 비열한 플레이로 일관.
     거친 공격에 주춤하던 포르투갈 피구를 앞세워 분위기 살림.     
     수세에 몰린 미국 더 거친 플레이로 일관.
     수비하던 미국의 프랭키 헤지덕, 드리블하던 피구에게 강력한 태클.
     주심 레드카드 선언. 프랭키 헤지덕은 퇴장당하고 피구는 실려나감.
     회복중이던 부상 도짐.
     헤지덕 포르투갈 국민이 두려워 한국에 망명 요청.
     한국 정부, 지방선거 때문에 바쁘다며 망명 철회 권유.
     숫적인 우세를 바탕으로 포르투갈의 4:0 승.

    
     승점 한국 : 3
          포르투갈 : 3
          폴란드 : 0
          미국 : 0

 

 

 


     <2002년 6월 10일 한국 : 미국>

     상승세의 한국 초반부터 몰아부치나 미국 거칠게 방어.
     많은 슛을 날리나 부정확한 슈팅과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 전반 내내 이같은 상황이 반복.
     후반 들어 계속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나 골운이 지독히 따르지 않음.
     후반 34분. 윤정환의 킬패스를 받은 이천수의 단독드리블
     골키퍼와 일대일 대결.
    
     그러나 수비에 가담중이던 미국팀 미드필더 존 오브라이언이
     이천수를 뒤에서 살짝 건드리고 두손을 번쩍 들면서
     앞에서 이천수가 자신의 진로를 막았다고 주심에게 항의.
     스위스의 우르스 마이어 심판 존 오브라이언에게 옐로카드 꺼냄.
    
    
     관중 엄청난 야유 쏟아짐. 페널티킥이 선언되고
     한국의 홍명보 득점 성공. 분위기 반전됨.
     이후 열화와 같은 공격으로 후반 교체된 한국팀 차두리 추가득점 성공.
     차두리 스케이트 타는 폼으로 운동장 뛰어감.
     뒤에 따라오던 동료가 밀가 손을 번쩍 듬. 온 관중들 따라함.
     이 장면은 UPI, CNN 등 전세계로 타전되어 오노 액션이 다시 화제로 등장함.

     한국 2 : 0 승

 

 

 

     <같은 날 저녁 폴란드 : 포르투갈>

     정신차린 폴란드 특유의 선이 굵은 축구로 포르투갈에 맞섬.
     양팀 팽팽한 접전. 포르투갈이 약간 우세하나
     명골키퍼 폴란드의 예지 두데크에 선방에 번번히 막힘.
     1차전에 부상 당한 피구의 결장이 승리의 발목을 잡음. 0:0 무승부.

     승점 한국 : 6
          포르투갈 : 4
          폴란드 : 1
          미국 : 0


이로써 한국 16강 진출 확정.
     

 

 


     <6월 14일 미국 : 폴란드>

     오랜만에 올리사베데가 맹활약. 미국팀 전의 상실.
     전날 이태원에서 밤새워 술먹고 논 사실이 언론에 드러남.
     4:0 폴란드 승

     미국팀 전패에 무득점. 이후 FIFA 에서는 북중미에 할당된
     3장의 월드컵 티켓을 2.5장으로 축소.
     승점 4점을 확보한 폴란드,
     같은 시간 인천에서 열린 한국전 결과 초조하게 기다림.

 

 

 

     <같은 날 한국 : 포르투갈>

     축제 분위기속에 경기 열림.
     전 국민 빨간 옷으로 무장한 관중석은 온통 붉은 물결.
     2차전에 결장한 피구 등장. 온 국민 열렬히 격려. 3:3 무승부.
     명승부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윤정환이 맹활약.
     윤정환 1골 2어시스트. 황선홍, 박지성 1득점.
     피구 1득점, 후이 코스타, 누누 고메즈 각 1득점.     
    
     이날 현장에 있던 아하누가씨 관중 사이로 암표팔고 다님.
     16강 대전 경기를 넉장 보유하고 있으므로 현장에서 판매 시도 중
     경찰에 걸림.
     


     경찰 : 그거 16강이지?
     아하 : 그럼 새우깡이겠어요? 하나 둘!

 

 

     승점 : 한국 7점 (득 8 실 4)
           포르투갈 5점 (득 7 실 3)
           폴란드 4점 (득 5 실 3)
           미국 0점 (득 0 실 10)

     한국 당당히 조 1위로 16강 진출.

 

 

 

    
     16강전 이후의 시나리오를 만들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겠습니다.

     16강을 위하여! 한국 축구 힘내라!

 

 

 

 

 

 

 

 

 

 

아하누가

당시에 웃자고 쓴 글인데, 폴란드가 미국을 4:0으로 이긴다는 건 소름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