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43

부시가 한국에 사과는 방법을 알려주마!

미군 병사에 의한 여중생 압사사건으로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살인자인 두 병사를 이미 본국으로 이동시켰으며최고 책임자인 부시 대통령은 직접적인 사과 한마디도 없는 상태다.아마도 사과하는 방법을 모르거나혹은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사과방법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아한국 정서에 맞는 사과 방법을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이 방법은 매우 간단한 방법이나 엄청난 효과를 불러오는 방법이다.우선 손을 가지런히 앞으로 모으고 양 무릎을 붙인 채 그대로 무릎을 꿇는다.남들이 볼 때 아픔을 느낄 정도로 바닥에서 큰 소리가 나면 더 효과적이다.표정은 근엄하게 짓되 눈은 약간 아래를 응시한다. 고개는 숙일 수 있는데 까지 숙인다.장시간 숙이고 있을수록 더 효과적이다. 매우 쉽다.  앞의 방법과 과정은 비슷..

낙서 2024.06.23

답사여행

내가 자주 가는 사이트에 접속하면 눈에 띄는 글이 있어.      그 사이트에서 하는 행사인가본데 그 타이틀이 '답사여행'이라고 하거든.     제목만 보아도 그 목적을 알겠고 무슨 행사인지도 잘 알 것 같아.      그런데 말이지.     나는 저 글자만 보면 이상해도 뭔가 한참이나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곤 해.       답사여행이라....     분명 틀린 부분은 한군데도 없는 것 같은데 왜 이리 부담을 느끼며      어색해 하는 거지?      내가 지식과 경험의 깊이가 얕아서 그런지 몰라도      여태까지 저 단어를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아무리 생각해봐도 답사하고 여행이 한번에 붙어버린 게 이상해.     근데 그게 왜 이상할까?        답사하고 여행이 중복되는 의미가 ..

낙서 2024.06.23

<로뽀> 새벽 2시, 거리의 여인들

이 글은 문화매거진 [인서울매거진]의 청탁으로 1999년 9월호 특집    [새벽2시의 사람들]의 한 부분으로 게재되었던 글입니다.    오래전 글인데 이제야 찾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과는 또 다를 것이니 시차를 잘 적용하시면    사회적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      주말이 시작되는 토요일 새벽 2시.    속칭 588이라는 말로 더 유명한 청량리 윤락가 한복판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며 어떤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을까?    또한 그들은 누구이고 또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기에 새벽 2시를 오후 2시처럼 분주하게 만들고    있는 것일까? ..

낙서 2024.06.23

맥도날드 박살내기 위한 특공대원 모집!

1. 취지      맥도날드는 외래문화의 상징이다.     발전적 외래문화가 아니라 다분히 소비지향적이며     자본주의의 병폐인 문어발식 기업이다. 돈으로 돈을 버는 기업이다.     어디 그뿐인가?                비위생적으로는 세계 최고이고 몸에 안 좋기로도 세계 일류다.     몸에 좋지도 않은 음식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을 꼬득이는     광고를 통해 미래의 고객 또한 이미 확보하고 있으며     그 추세는 점점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맥도날드 치즈버거가 안톤 오노가 모델로 나와     25센트에 판매한다고 하니 더 열불난다.                바로 이러한 기업을 우리는 박살내야 한다.     맥도날드 매장을 폭..

낙서 2024.06.23

짜고 치는 고스톱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말이 있다.세 명이 하는 고스톱이니 짜고 친다는 말은 두 사람이 짜고 친다는 뜻일 테고나머지 한사람을 바보로 만들겠다는 뜻이다.그런가 하면 이미 각본에 짜여있는 행동을 형식적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말하고자 할 때 쓰이기도 한다.심지어 아주 쉬운 일을 할 때도 이런 표현을 하곤 한다.근데 그게 정말 말처럼 쉬운 일일까? 요즘 사무실에 인터넷 시스템을 새로 시설했더니인터넷을 할 수 있는 컴퓨터가 많아졌다.어느 인터넷 게임사이트에 접속해서 고스톱을 치게 되고그러다 보니 두 사람이 같은 방에 들어가누군지 모를 한 사람을 괴롭히려고일명 '짜고 치는 고스톱'을 치기 시작했다.아주 사악한 발상이지만그래도 이게 얼마나 재미있을 지에 대한 기대감과또한 사이버지만 돈처럼 보이는 숫자라도 좀 벌어보려..

낙서 2024.06.23

잘 먹고 잘 사는 법

저녁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집에 들어서니 아내가 신문을 달라고 급한 목소리로 말한다.똥싸면서 보려는 모양이라 생각하고 들고 있던 신문을 휙 던져주니얼른 TV 프로그램이 게재된 면을 찾아 펼친다.TV 프로그램이 있는 면을 찾는 아내의 솜씨는거의 올림픽 금메달 수준이다.그러면서 오늘 밤에 좋은 방송을 한다고 꼭 보라나?뭐냐고 물으니 기억력 나쁘기로는 아시안 게임 금메달 수준의 아내가제목은 이미 잊었고 그냥 먹는 얘기란다.먹는 거 밝히기로는 월드컵 16강 수준의 아내가관심이 가질만도 한 프로그램이긴 하다.  그런데 오늘 본 SBS-TV 프로그램의 다큐멘터리이란 프로그램은 가히 메가톤급 충격이었다. 그 프로그램을 지켜보면서 나는 핵폭탄급에 해당하는충격 3가지를 한번에 받았다.첫 번째는 내가 알고 있던 음식의 ..

낙서 2024.06.23

동업자 구함

간밤엔 신종사업에 대한 구상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밤새 뒤척였다.난데없이 신종사업을 구상하게 된 데에는 떼돈을 벌겠다던가 또는어느 분야에서 이름을 날리겠다는 교과서적인 의식의 발로가 아니라그저 이런 거 하면 잘 될지도 모르겠다는 막연한 상상이 결정적인 이유였다.이번에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면 이렇다.  예전에 사무실에서 어느 여행사의 일을 맡은 적이 있는데그 중에 가장 껄끄럽게 여겨지던 일 하나가 여행자 가방에 달아주는,이름표를 만드는 일이었다.이름표 만드는 일이 뭐가 어렵겠냐만이름표를 만드는 일이 어려운 게 아니라이름표를 납품할 때 이름을 적는 표와 가방에 매다는 끈을 하나하나 끼워납품해야 한다는 부분이 어렵게 만들었다.여행가방에 표시하는 이름표의 끈을기계가 자동으로 척척 끼워줄..

낙서 2024.06.23

<해리포터> 그 아류작을 소개한다!

수송 헬기를 조종하는 한 비행사가 마법을 이용해      스텔스 전폭기를 격추시킨다는 코믹 액션물.      애인 헤르미온느를 위해 신문에 이름을 날리겠다고 시작한      마법 수업이 영화의 전반적인 줄거리.      그러나 마지막 장면에 헬기로 항공모함을 침몰시키는 장면은      액션영화로도 지나친 장면이었다는 전문가들의 평.       마법을 배우기 위해 마법 학교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한국의 신령도 나오니 주의 깊게 볼 것.                     장엄한 산악지방을 배경으로 산악인들을 서포터하는      포터들의 애환을 담은 감동 영화.      네팔에 있는 히말라야 산악 캠프에 자리잡고 살아가는 해리는      경력 20년의 베테랑 포터..

낙서 2024.06.23

영화 <반칙왕> 그 아류작을 소개한다!

앞머리가 유난히 빛나는 한 레슬링 선수가 조명의 반사를 이용하여    상대 선수의 시신경을 자극시켜 레슬링계를 평정한다는    내용의 영화. 빛나는 머리를 통해서 인생을 재조명하겠다는    제작진의 의도는 좋았으나    마지막 장면에 선글라스를 낀 레슬링 선수에게 역전패 당하는    부분은 지나친 감이 없지 않다.    전문가들의 예상 또한 각양각색이어서 일반인들의 평가에 기대하고 있다.       감상포인트 : 개봉 몇일만에 간판을 내릴 것인가에 촛점을 맞추면 될 듯.            정해진 규칙의 굴레에서는 벗어나지 않으나 그 규칙의 허를    교묘히 찌르며 살아간다는 한 중년의 눈물 겨운 삶 이야기.    변칙증여, 변칙상속, 변칙매매 등 세상의 모든 변칙 행위가 낱낱이    분석되어 있어 변칙..

낙서 2024.06.23

어느 동호회의 묻고 답하기 게시판에 쓴 글

-----------------------------------------------------------이 글은 제가 자주 가는 푸하 사이트 (puha.co.kr)의 어떤 동호회에 쓴 글입니다.현직 경찰이 시삽인 그 동호회 게시판중에는라는 게시판이 있는데그곳에 비서실장이라는 이름으로 쓴 글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엊그제 무단횡단을 질문한 정신적 지주님의 비서실장입니다        가브리앨님의 친절한 설명을 정신적 지주님께 보고 드렸더니        매우 흡족해 하셨습니다.        앞으론 무단 횡단이나 노상방뇨는 안하신답니다.        거기까지는..

낙서 202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