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43

고등학교 3학년때의 일이야

고등학교 3학년 때의 일이야.고3이면 엄청 스트레스 받는 때인거 다들 알지?바로 그 고3때의 일이라구. 그때 우리 반에는 이상한 놈이 하나 있었어.반장이 바로 그 놈이었는데 공부를 잘해서 반장이 된 거는아니었구 지가 하겠다고 손 들어서 반장이 된 놈이었지.그래서 나랑 친했어.내가 남보다 잘하는 게 하나 있었는데 물론 공부는 아니었고키타를 무척 잘쳤어. 그때는 키타 잘 치는게 캡이었거든.그 녀석도 알고 있었던터라 늘 키타 가르쳐 달라고노래를 불렀지. 지겹게 말이야.그런데 하루는 이 녀석이 구조조정을 했는지 아니면발상의 전환을 했는지 내게 다른 주문을 하는거야.  “은태야, 너 그럼 드럼도 칠 줄 아니?”“응. 조금.....근데 왜?”“아무래도 키타는 어렵고 드럼을 가르쳐주라....”  그러더니 녀석은 어디..

낙서 2024.06.18

삼천포

삼천포라는 곳이 있어. 어딘지 알지?저~어기, 남쪽 끝 부분에 자리한 경치 좋은 곳이래.물론 나도 아직 가보지는 못했어. 근데 왜 그 얘길 하냐고?그건 그곳에 관한 유명한 말이 있기 때문이야.그 말은 적토마도 천리마도 아닌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진다’는 유명한 말이야~ 다 알지?그러니까 얘기를 하면서 자꾸 주제를 못잡고옆으로 빠지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기도 하지.그 말이 유행이 되니까 언젠가 삼천포 시민들이 모두 몰려나와데모를 했었대. 거의 광주민주화 운동 수준이었다나 어쨌다나....왜 많고 많은 지명중에 하필이면 삼천포냐고.물론 웃으라고 한 얘기였겠지만데모까지 했다는 표현이 아주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  데모?데모하니까 생각나네~예전에 예비군 훈련에 간 적이 있거든.그때 술 한잔 거나하게 걸친 동..

낙서 2024.05.06

유머를 쓰며 얻는 10가지 교훈

1.인과응보 (因果應報) 그렇다. 말 그대로 유머란에 글을 써보면좋은 글은 좋은 반응을 얻고 나쁜 글을 나쁜 반응을 얻는다는평범한 진리를 새삼 확인할 수 있다.가끔 자신의 글은 수준이 매우 높은데읽는 사람이 수준이 낮아 인정받지 못한다고 우기는 사람도 있다.하지만 그 사람은 말로만 그러지 돌아서서는 더 재미있게 쓸 궁리를 한다.결국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다가 치질에 걸리고 만다.좋은 글은 좋은 반응을 얻게 되기 마련이다.   2. 사칙연산(四則演算) 글을 쓰고 게시판에 올리고 나면 그 어느 누구보다 머리 회전이빨라지게 된다. 즉, 조회수와 추천수가 가지는 오묘한 관계에 대하여빠르게 반응하게 되는 사이 자신도 모르는 사칙연산의 능력이 탁월해진다.이런 사람들은 나중에 시장에서 물건값 깍을 때 또는 은행에서돈..

낙서 2024.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