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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2015> 여자말

아하누가 2024. 7. 12. 01:54
스마트폰을 보며 지하철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데, 뒤에서 오던 여자가 갑자기 놀라는 소리를 짧게 내질렀다.
별것 아닌것 같아 의연하게 못들은 척 씩씩하게 걸어올라가다가 앞에 있던 휠체어 리프트에 머리를 박아버렸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성큼 걸어서 환승 전철을 타고 지금 인상을 쓰며 머리를 만지는 중이다.
여자말 들어서 나쁜일 없다 했다.
 
그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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