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SNS, 밴드에 쓴 글

<페북-2015> 여자말2

아하누가 2024. 7. 12. 01:56
아내가 손톱 물어뜯지 말라고 했다. 내 손톱 내가 물어뜯는거라고 했다. 아내는 좋은 말로 할 때 들으라고 했다. 난 괜찮다고 했다. 옛말에 여자말 들어 나쁠 거 없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저녁에 아내는 오이소박이 만든다고 도와달라고 했다. 손톱 물다가 난 상처에 오이소박이에 들어가는, 버무려진 고추가루가 계속 괴롭혔다. 이건 웬만한 남자들은 무슨 말인지도 모른다. 마누라 말 잘듣자.

 

'카페, SNS, 밴드에 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북-2015> 원조  (0) 2024.07.12
<페북-2015> 1등급  (0) 2024.07.12
<페북-2015> 여자말  (0) 2024.07.12
<페북-2015> 세가지 사건  (0) 2024.07.12
<페북-2015> 면도크림  (0) 2024.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