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편 승강장에 전철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미친듯이 계단을 뛰었다. 두계단씩 성큼성큼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우사인볼트보다 빨랐을 것이다.
심장이 터질듯 달렸다.
한순간 삐긋하면 계단을 굴러 선로까지 날아갈 속도로 뛰었다.
극적으로 지하철에 탑승하고 자리에 앉아 가쁜 숨을 몰아쉴 때 안내방송이 나왔다.
"앞차와의 간격조정을 위해...."
"....?"
차는 1분간 정차했다.
문이 활짝 열린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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