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레비전에서 자주 본다
- 떼지어 몰려 다닌다
- 돔형 지붕으로 만든 집을 주 생활무대로 한다
- 하는 일도 없는 것 같은데 밥은 굶지 않는다
- 색깔로 구별한다
- 그 얼굴이 그 얼굴이다
- 똑같은 말을 몇번씩 반복한다
- 주로 입으로 먹고 사는데 가끔씩 몸으로 때우기도 한다
- 자기들끼리 결정하고선 매우 즐거워한다
- 사람인 척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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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풍자가 심하게 표현된 이 작품은 내가 쓴 작품중에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이다.
각 TV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소재로 쓰였으며 신문의 칼럼에서도 이 얘기를 소재삼아
자기들 하고 싶은 얘기를 했었다.
조선일보의 어느 칼럼에서는 마지막 공통점인 '사람인 척한다' 부분에서
하이라이트를 이룬다며 극찬을 했었다.
그러나 다른 방송에서는 그 부분을 표현하는 것이 뭔가 꺼림직했는지
마지막 부분을 빼고 방송을 하곤 했다.
텔레토비가 인기리에 방영되던 시절, 첫째 아이가 그것을 좋아할 나이여서
하루에도 몇번씩 그 프로그램을 보아야 했다.
지겹고 어떤 때는 징그러운 듯한 모습을 주인공을 보던 어느 설 연휴중에
문득 그 아이디어가 떠올라 연휴가 마치기 무섭게 인터넷에 올린 기억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