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지난 2013년 여름. 가족과 함께 했습니다.
한여름이어서 덥기도 하고 가족동반 여행인데다 패키지여행으로 갔더니
기억에 남는 것 없이 시간만 훌쩍 지나가더군요.
그래도 가끔씩 이렇게 가족에게도 봉사해야 한다는 정신으로
이 임무를 해내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박수!!!!
여행은 사진만 남긴 채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다음부터는 조금 힘들더라도 자유여행을 갈 예정입니다.
규모에 압도당한 자금성과 천안문 -
천안문은 자금성으로 들어가는 여러 입구 중 한 개이다.
그냥 크다. 졸라 크다. 문앞의 광장도 크다.
한때 중국의 개방을 상징하던 시위의 상징적 장소이기도 하다.
자금성도 크다. 넓다. 입구부터 끝까지 걸어가는데 한시간이 넘게 걸린다.
가끔 우리나라의 문화재가 중국의 그것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규모가 작아서 왠지 주눅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그럴 필요없다.
우리의 선조들은 크게 지을 줄 몰랐던 것이 아니라,
자연의 주변환경과 자연에 가장 적절한 크기로 만들었다.
대평원이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은 규모를 키우는 기술보다,
절제할 수 있는 더욱 놀라운 감각을 지녔으니까.
사진에서 보는 엽기적인 음식, 왕부정거리 -
‘왕가의 우물’이 있던 곳으로, 아직도 우물이 있던 자리에는 청동표식이 남아있다.
차없는 도로로 정해져 한복판을 마음놓고 활보할 수 있다.
한국의 명동과 비슷한 느낌이 있다.
우리가 흔히 중국여행 사진에서 자주 보는 전갈꼬지, 거미꼬치, 불가사리 꼬치 등
엽기적인 음식들이 있는 거리다.
인류최대의 토목공사, 만리장성 -
한때 인공위성으로 보면 인간이 만든 건축물은 만리장성만 보인다는 말이 유행했었다.
정확하지 않은 말이긴 하지만.
규모가 대단하다고 하고 실제로 그렇게 보이기도 하지만
관광객에게 공개된 부분은 결국 일부분일 뿐이다.
아침 일찍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해야 볼 수 있다.
다행히 날씨가 나쁘지 않아 고생없이 잘 보긴했다. 그냥 규모가 큰 산성일 뿐이다.
계곡을 막은 인공호수, 용경협 -
계곡을 통째로 막아 거대한 호수를 만든 곳.
1973년 중국과 홍콩의 합작으로 건설된 이 호수는 북경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계림을 연상하게 하는 구조로 이루어졌다.
댐과 폭포가 인상적이긴 하지만 그다지.....
중국의 황제가 제사를 올리던 곳, 천단 -
역대 황제들이 제사를 올리던 곳으로, 하늘을 본떠 만든 둥그런 건축물이다.
건축물 주변엔 공원이 형성되어 있어 많은 중국인들이 여가를 질기고 있다.
서태후의 별장, 이화원 -
1980년대를 살던 서태후의 별장이라는데, 가장 특징적인 것은 거대한 인공호수다.
인력을 동원해서 만들었다는 호수인데, 그 규모가 정말이지.....
그밖에 -
인력거로 돌아본 중국의 전통거리도 인상적이었고,
중국이 자랑하는 서커스 형식의 퍼포먼스 <금면왕조>는 경악을 불러올 만큼
충격적인 퍼포먼스였다.
촬영카메라 : CANON EOS 5D-Mark2, SIGMA D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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