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가 핸드폰에 달려있다는 사실은 무엇보다 이동성이 쉽다는 커다란 장점이 있다.
항상 손에 지니고 있어야 하는 핸드폰의 순기능으로 인해
언제 어디서든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강력한 장점이
카메라로는 할 수 없는 좋은 장면들을 기록해주곤 한다.
그렇게 핸드폰으로 추억을 담고 또 아름다움을 간직한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
그것은 바로 ‘내가 추억의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이다.
* * *
시카고 한복판에 있는 조형물.
미국 시카고라는 도시에서 가장 큰 소리로 내세우는 게
도시 건물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이다.
그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반영이 가능한 조형물을 만들었다.
구름을 형상화했다고 하는데, 현지의 한국인들은 ‘콩’이라 부른다.
서로 다른 생활 습관이 사물을 보는 시각의 차이를 만들어냈다.
사방 팔방이 온통 바다인 이곳은?
초호화 크루즈 유람선 갑판에 누워 팔자에 없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
크루즈 Canival Ecstacy에서.
말하나~ 말하나 마나~
노래가 절로 나오는 이곳은 바하마(BAHAMAS ISLANDS).
흥겨운 레게의 리듬도 좋지만 한적함이 느껴지는 한가로움도 좋다.
핸드폰 카메라에는 다양한 기능이 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고 유용하게 쓰고 있는 기능이 바로 파노라마 기능.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광활한 장면이 마음의 풍요로움으로 전해진다.
사진 속 장면은 바하마에 있는 아틀란티스 호텔과 팔자에 없는 럭셔리 크루즈 갑판.
바하마에에 순대가 발견되어서 한 장 찰칵.
이럴 때 핸드폰 카메라의 기동성이 놀랍기만 하다.
사진 속 포스터를 잘 보면 알겠지만 진짜 순대다.
이곳이 카리브해.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Manila)는 서해에 있다.
마닐라만에서 보는 석양은 일품이라던가?
핸드폰이 있으니 이런 장면도 쉽게 기록된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조금 떨어진, 유흥도시로 유명한 작은 도시.
노천 카페처럼 생긴 식당에 많은 사람들이 모인 이유는,
그들이 자랑하고 세계 최고의 복서(Boxer) 마니 빠뀌아우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다.
복싱을 좋아하진 않지만 정말 대단한 선수다.
가족여행 떠났던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주변의 한 호텔.
입구에 서 있는데, 흔히 보지 못한 자동차가 한대 들어왔다.
우리나라에서 가끔 장의차로 사용한다는 바로 그 리무진.
이럴 때 핸드폰 카메라는 참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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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핸드폰으로 사진이 한 장 전송되어 왔다.
아들이다.
두 녀석이 바둑을 두고 있었던 모양이다.
문자 내용은 이렇다.
“아버지, 이거 누가 이긴 거예요?”
“......?”
핸드폰 때문에, 핸드폰 사진 때문에
일하다 말고 뜬금없이 바둑 계가에 들어가는 기현상도 벌어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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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섭섭할 지도 모르니 마누라 사진도 한 장 올리자.
마누라는 엄청난 메모광이다.
머리가 나쁘면 메모를 잘해야 한다는 철저한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인물이다.
집요하리만큼 메모를 하는데,
메모가 많아지니 나중엔 어디에 메모를 해놨는지 또 그것을 메모한다.
사진 속에서도 마누라는 뭔가 할 일을 잊지 않기 위해 적어두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다음날 나는 하루종일 겨울용 땔감을 가지런히 쌓고 있었다.
이렇게.....
핸드폰에 달린 카메라는 항상 함께 다니며 추억을 보관해준다.
아하누가
이제 카메라로도 사진 좀 찍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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