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대의 저녁식사 시간.
저녁으로 돈가스 반찬이 나오는 날이어서 사병들은 모두 식당에서 줄을 서 있었다.
앞에서 웅성거리는 소리에 무엇인가 하고 보니
식당에서 돈가스를 1인당 2개씩 나누어 준다는 것이었다.
'아싸!’
사병들은 매우 좋아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돈가스 소스는 없다고 했다.
부식병이 보급받을 때 돈가스 한상자와 소스 한상자를 가져온다는 것이
그만 실수로 돈가스 두상자를 가져온 것이다.
속이 울렁거리는 것을 느끼면서 사병들은 불평을 하기 시작했다.
“소스도 없이 돈가스를 2개나 먹으라는 말이야?”
그때 나타난 한 고참병의 말.
“야! 우리들은 불평할 필요가 없다.
분명히 지금 어느 부대 사병들은 소스만 2개를 먹고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