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단편유머

서기 2064년

아하누가 2024. 7. 2. 01:24


 

타임머신에서 70년간 잠들어 있다가 깨어난 사람이 있었다.
자신이 많은 시간을 타임머신에서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서 현실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중이었다. 그러던중 한 어린 학생을 만났다.

 

“너 이름이 뭐니?”
“저요? 김 마이클인데요?”
“무슨 이름이 그래? 친구들도 그래?”
“그럼요, 이 스티브페리, 박 이언멜리사, 최 존하워드....”

 

지난 세월 동안 미국의 영향이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커졌다는 사실을 알게된 그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지만 한편으로 그나마 성은 제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다. 그리고 그 학생에게 다시 물었다.

 

“그럼 너는 무슨 김씨니?”
“아, 예....제일 흔한 김씨에요...”
“그럼 김해(金海) 김씨?”

 

그러자 학생은 잠시 이해못할 표정을 짓더니 곧 이전의 표정으로 바뀌며 말을 이어갔다.

 

 

“저는 케이아이엠(KIM) 김씨구요, 제 친구는 KYMM, 또 다른 친구는 GIM, G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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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미래에 관한 생각을 하기도 하고 그와 관련된 글을 써보기도 한다.
정말 앞으로의 세계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첨단과학의 발전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가 사는 사회적 변화도
그에 못잖게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영향이 그 어느 것 보다 큰 이 나라의 현실에서
정말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일지도 모른다. 아니라고 믿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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