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보자!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시작한 고조선 말기에
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 쓰이는 물건이 있었다.
주먹만한 공 4개가 그것이었는데 그것은 이미 멸종된 공룡의 눈깔이었다.
이것은 몹시 귀한 것이어서
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만 살짝 꺼내어 쓰곤 했었다.
제사상에 올려 놓은 공룡 눈깔이 바람에 이리저리 움직이면
제사장들은 막대기로 쳐서 다시 모아 놓곤 했었는데
이 장면이 바로 당구 발생설의 기본이 되는 기원이라 할 수 있다.
일부 학자들은 이것을 계기로 골프도 발생하였으며,
따라서 골프와 당구는 같은 뿌리라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한 정확한 근거는 아직 없다.
심지어 리듬체조 또한 같은 뿌리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에 대한 근거는 더더욱 없다.
이후 삼국시대를 거치면서 종교가 들어오게 되어
자연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샤머니즘적인 풍습은 차츰 사라져갔고
당시에 중요하게 여겨지던 공룡 눈깔은 잘 보관되어 오는듯하다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 버리고 후세 사람들에게도 관심밖으로 사라진다.
일견에는 문무왕이 대왕암에 숨겼다는 얘기도 있고
김유신이 기생 천관녀에게 꼴값 떠느라 주어 버렸다는 설도 있으나
모두 신빙성은 없다.
그러다가 그것은 인도에서 수입된 코끼리 이빨로 만든 공으로 대체되어
일부 양반들의 레저 생활을 담당하였고
그때 수입된 코끼리 이빨을 담아(潭牙)라 하였으며
이는 1592년 임진왜란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다마’로 불리우게 된다.
권율 장군이 행주대첩시에 당구 도구를 일본 군사 막사에 투입하여
그들을 당구에 푹빠지게 한 다음 ‘아작’을 냈다는 전술은
훗날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전쟁에 패하고도 당구공을 가져간 쪽바리들은
이후 당구에 푹 빠져 살게 되었으며
그것은 훗날 명치유신의 커다란 원인이 된다.
그리고 우리 양반들도 철딱서니 없이 시도 때도 없이 이 놀이를 즐겼으며
급기야 그 놀이는 돈따먹기의 방향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커다란 사회문제로 번지게 된다.
당시 양반들은 이 놀이를 통해 엽전을 주고 받았으며
나중에는 주고 받기도 귀찮은 나머지
긴 줄에 옆전을 매달아 움직인 것이
바로 지금 당구장에서 볼 수 있는 계산 주판의 기원이기도 하다.
이것으로 당구는 우리나라에서 발생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 *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당구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당구가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이라는 말에
알듯모를 부자연스러움이 느껴지기도 하고
또한 세월의 많은 변화를 느끼게도 한다.
하지만 어차피 정식 종목이 된 이상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우리는 당구의 종주국이니 말이다.
아하누가
본문에 등장하는 당구기원썰은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만든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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