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회사의 직원이 사무실에서 함께 일을 했다.
시원시원한 성격을 가지고 있던 여직원이었다.
다만 신입사원이어서 의욕은 앞서고 업무능력은 따라주지 않아
가끔 실수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로 실수하는 부분은 업무에 관련된 부분은 아니었고
또한 신입사원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부분으로,
그 여직원이 만지는 기계마다 고장을 일으킨다는 점이었다.
선풍기에 손을 대면 찌개 끓는 소리가 나고 컴퓨터로 일하면
여지없이 시스템이 다운되었다.
단순한 우연의 일치겠지만 그 일치점이 제법 평범하지 않아
모두들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다.
이유야 알 수 없지만 또 그 여직원이 손댄 컴퓨터가 멈춰버리자
모두들 그 여직원을 신비로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후 우리는 그를 이렇게 칭했다.
"마이너스의 손"
아하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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