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2015> 삼각김밥 드디어 마누라가 삼각김밥을 제대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식구들의 건강한 먹거리를 손수 만들겠다는 의지는 좋지만 한번에 30개를 만드는건 너무 무모한 일이라 생각한다.어제도 저녁으로 삼각김밥 두개를 먹었다. 삼각김밥의 본래 의미를 구현한다며 다른 반찬도 안준다.나는 구내식당이라도 있지, 삼일째 먹고 있는 두아들 녀석도 불쌍하다. ㅠㅠ 카테고리 없음 2024.07.14
<페북-2015> 아버지는 나귀 타고... 아버지는 나귀타고 장에 가시고~할머니는 건너마을 아저씨대액에~금나와라와라 뚜욱딱!은나와라와라 뚜욱딱...지금 이 글을 보는 당신은 자기도 모르는 새에맞지도 않는 이 노래를 따라하고 있다! 카페, SNS, 밴드에 쓴 글 2024.07.14
<페북-2015> 콩나물 요리 방송을 보다 아들과 논쟁이 벌어졌다. 콩나물에 있는 숙취효과가 있는 성분에 대해 아들은 '아스파라'라고 했고, 나는 '아스파탐'이라고 했다. 마누라가 등장해서 '아스파라거스'라고 알려줘서야 비로소 논쟁은 끝났다. 그리고 역시 주부는 다르다고 생각했다.인터넷 검색을 하기 전까지. 카페, SNS, 밴드에 쓴 글 2024.07.14
<페북-2015> 수강생 6주 과정 교육생 3명이 모두 남자다. 그래서 한주 더 수강생 모집해서 이쁜 여자 수강생 기다리자니까 모두 좋다고 했다.한주 뒤 불행히도 남자 수강생 세명만 추가 됐다. 그리고 며칠 뒤 또 남자 수강생 한사람이 추가 신청했다.그리고 오늘, 어떤 남자가 수강 문의하길래 그냥 회사 망했다고 했다.이번에 또 남자 나타나면 강의장이 아니라 예비군 훈련장 된다. 원망의 눈초리는 더 두렵다. 카페, SNS, 밴드에 쓴 글 2024.07.14
<페북-2015> 중년부부 아직도 많은 중년부부들이 동행할 때 남편이 앞서가고 부인이 뒤따라가는 모습이 보인다.우리는 그렇게 살지 말자고 마누라하고 약속해서, 우리 부부는 동행할 때 항상 마누라가 앞서간다. 카페, SNS, 밴드에 쓴 글 2024.07.14
<페북-2015> 영화 중학교 졸업반 작은 아들이 단체영화보러간다. 4개 영화중 자율적으로 택일해서 보라고 했는데, 여학생은 모두 강동원 나오는 영화로, 남학생은 모두 박보영 나오는 영화를 보러가기로 했단다.잘했다고 했다. 카페, SNS, 밴드에 쓴 글 2024.07.14
<페북-2015> 친구 큰아들 녀석은 집에서 한발짝도 나가지 않는다. 쾌활한 성격이지만 휴일에도 방학에도 집에만 있다. 심지어 수능이 끝나도 단한번도 나가는 일이 없다.친구가 없거나 사회적 사교성이 부족한 건 아닌지 걱정되어 친구 없냐 물었다. "친구요? 있지요.근데 다 필요없더라구요.... ""...........?".. 정답이긴 한데 너무 일찍 인생의 정답을 알아버린것 같다. 카페, SNS, 밴드에 쓴 글 2024.07.14
<페북-2015> 소세지 "햄하고 소세지하고 어떻게 달라요?" 늦은 시간 함께 티비를 보던 아들이 물었다."그건 엄마가 잘 알겠지"그러자 옆에서 이미 반쯤 눈이 감긴 마누라가 대답했다. "소세지는 비닐에 들었고, 햄은 깡통에 들었고....""....!".. 나는 모른다. 카페, SNS, 밴드에 쓴 글 2024.07.14
<페북-2015> 커피 지난밤 늦게 귀가해, 더 이상 못먹을 때까지 밥을 먹고나니 갑자기 커피가 땡겼다.혹시나 해서 커피있냐 물으니 웬일로 마누라는 커피가 있다며 급하게 나갔다.잠시뒤 모카케익이라고 쓰여진 케익상자가 들어왔다."어휴~~ 이거 그냥 버릴뻔 했네..."듣지 않았어야 하는 말까지 커피와 함께 따라왔다...근데 이것도 커피 맞나? 카페, SNS, 밴드에 쓴 글 2024.07.14
<페북-2015> 엘리베이터 퇴근하고 19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탔다. 아무도 없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역한 냄새가 났다.그 냄새는 순도 100%의 설사와 구분이 힘들 정도로 흡사했다.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이런 냄새가 나는지 원인을 추리하기도 전에 17층에서 아가씨 두명 탔다.그리고 얼굴을 찡그리며 나를 슬쩍 쳐다봤다.엉덩이를 깔 수도 없어 조용히 고개만 숙이고 갔다.이럴 땐 도대체 어쩌란 말이냐! 카페, SNS, 밴드에 쓴 글 2024.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