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 오면 작은 가마솥에 밥을 짓는다. 밥맛도 좋고 서울에서 보기 힘든 노란 누룽지가 별미다.
오늘은 누룽지가 잘 놀어서, 뜨거운 물에 맛있게 변신했다.
정신없이 먹던 마누라가 큰소리로 말했다.
"누룽지 국물이 너무 맛있지?"
식구들은 경악했다. 그리고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
"숭늉이겠지....."
못알아들은 척 딴청 피우던 마누라는 '누룽지국물'을 원샷했다.
휴일의 강원도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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