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뭔지 아니?"
"꼬막이잖아요"
저녁 식탁에 나온 반찬을 보고 둘째에게 물었더니 시크한 대답이 돌아왔다.
"그럼, 조그만 꼬막을 뭐라 부르는지 알아?"
"네? 그런 말이 있어요?"
드디어 무뚝뚝한 녀석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있지. 바로.... 꼬꼬막!"
"......"
빵 터질거라는 나의 앙증맞은 바람과 달리 녀석은 그냥 한번 피식 웃었다.
아들만 둘 키우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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