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은 친구의 소개로 어떤 클럽에 가입을 했다.
그 친구는 상당기간 그 클럽 멤버였다.
그들이 바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던 중
누군가가 “21번!” 이라고 외치자 모두 큰 소리로 웃었다.
몇 분 뒤에 또 다른 누군가가 “34번!”이라고 외치자
또 다시 큰 웃음소리가 바에 울려 퍼졌다.
필은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당황하여 친구에게 물어보았다.
“왜 사람들이 숫자를 외치면 그걸 듣고 모두들 웃는 거지?”
친구가 설명했다.
“우린 같은 농담을 수년간이나 반복했기 때문에 이젠 그 농담들을 모두 번호를 매겨서
만약 누군가가 농담을 하고 싶으면 번호를 부르는 거야.”
필은 고개를 끄덕인 후 친구에게 물었다
“나도 한 번 해 봐도 돼?”
친구가 고개를 끄덕이자 필은 ‘121번!’이라고 외쳤다.
그러자 클럽의 모든 사람들이 정말 큰 소리로 웃었고
그 웃음소리는 무려 15분 정도나 그치지 않았다.
“아니 그 농담을 듣고 왜 모두들 그렇게 심하게 웃는 거야?”
필이 묻자, 그의 친구가 말하길,
“그 농담은 처음 들어본 농담이라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