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의 기타 소리를 참 좋아했는데, 고등학생이 되더니 녀석은 운동에만 집중했다. 지금은 학교내 몸짱이라고 했다. 그래도 난 녀석의 기타소리가 더 좋았다.
저녁에 집에 오니 오랜만에 둘째의 기타소리가 들린다. 학교 일찍 끝나고 하루종일 기타 쳤다고 했다. 잘했다고 칭찬했다.
"근데 오늘 일찍 왔네?"
학원도 안가고 집에 있기에 궁금해서 물으니 녀석은 늘 그렇듯 쉬크하게 대답했다.
"오늘부터 중간고사라 일찍 끝나요."
"......!"
아, 이 녀석을 혼내야 하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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