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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2016> 나비넥타이

아하누가 2024. 7. 26. 01:44
인터넷에서 나비넥타이 몇개 샀다. 나비넥타이란게 우스꽝스럽게 보이지만 너무 큰 잇점이 있다. 싸고, 아무 옷에다 대충 해도 되고,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가장 큰 장점은 ㅡ
일반 넥타이나 악세서리는 브랜드가 중요하고 가격도 엄청나게 비싸다. 그런데도 그런거 정도는 해야 한다는 관념이 있어, 넥타이 하나 사는데도 부담스럽다. 하지만 보우타이는 그런거 없다. 어느 회사에서 만들었는지 브랜드 이름이 뭔지, 그런걸 아는 사람도 없고 묻는 사람도 없다. 그냥 보우타이일 뿐이다.
나비넥타이를 할 때마다 브랜드로 포장된 본질의 왜곡된 평가에서 생기는 우울함을 벗어나는 기분이라 무척 유쾌해진다. 이게 나비넥타이가 주는 가장 큰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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