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단편유머

전국민의 동요, 개구리와 올챙이의 아류작들

아하누가 2024. 7. 3. 02:36


<오리지날>

개울가에 올챙이 한 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
뒷다리가 쑤욱 앞다리가 쏘옥
팔딱팔딱 개구리됐네.
꼬물꼬물 꾸물꾸물 꼬물꼬물 올챙이가
뒷다리가 쑤욱 앞다리가 쏘옥
팔딱팔딱 개구리됐네.

 

 

* * *

 

 

<메뚜기버전>

수풀속에 메뚜기 한 마리 퍼덕퍼덕 점프하다
뒷다리가 쑤욱 앞다리가 쏘옥
팔딱팔딱 굼벵이됐네.
퍼득퍼득 파닥파닥 퍼득퍼득 메뚜기가
뒷다리가 쑤욱 앞다리가 쏘옥
팔딱팔딱 굼벵이됐네.

 

 

<똥파리 버전>

화장실에 똥파리 한 마리 후룩쩝쩝 밥을먹다
코앞으로 쑤욱 앞날개가 쩌억
성큼성큼 코끼리됐네.
코가변신 날개변신 후룩쩝쩝 똥파리가
코앞으로 쑤욱 앞날개가 쩌억
성큼성큼 코끼리됐네.

 

 

<달팽이 버전>

나뭇잎에 달팽이 한 마리 꿈틀꿈틀 집에가다
뒷다리가 쭈욱 앞다리가 쪼옥
엉금엉금 거북이됐네.
꿈틀꿈틀 느릿느릿 꿈틀꿈틀 달팽이가
뒷다리가 쭈욱 앞다리가 쪼옥
엉금엉금 거북이됐네.

 

 

<번데기 버전>

뽕나무에 번데기 한 마리 꿈틀꿈틀 움직이다
대가리가 짜안 줄무늬가 뾰옹
뚜벅뚜벅 얼룩말됐네.
꿈틀꿈틀 꼼틀꼼틀 꿈틀꿈틀 번데기가
대가리가 짜안 줄무늬가 뾰옹
뚜벅뚜벅 얼룩말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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