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내게 이런 질문을 했다.
"어제라는 말도 한글이고, 오늘도 한글인데 내일만 한자로 되어 있는 거 알아?"
"그렇지. 근데?"
"그래서 우리는 내일이 없는 민족이래."
아주 어렸을 때 들었던 우스개 소리 아닌 우스개 소리를 또 들었다.
예전에 들었을 때는 이 말을 심각하게 받아 들여서 무척 우울했었는데
나이 먹고 들으니 아무렇지도 않다.
그래서 그랬는지 나 역시 무척 여유 있게 대답할 수 있었다.
"그 대신 모레가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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