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피그말리온이라는 조각가는 여자를 혐오한 나머지
자신이 빚은 아름다운 처녀 모습의 조각물을 곁에 두고 평생 독신으로 살기로 했다.
그러던 어느날 제전에서 그는 그 조각물에 생명을 넣어줄 것을 소원했고
이에 감동한 아프로디테는 조각물에 생명을 불어넣어 아름다운 여인으로 탄생시켰다.
둘은 결혼하여 잘먹고 잘 살았는데
이 일화는 진정으로 원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피그말리온 효과’를 만들어
아직도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며 긴 생명을 지니게 되었다.
그러나 이름다운 배경과는 다르게 이 부부는 행복하게 살지 못했다.
피그말리온이 생명을 얻은 조각물과 결혼하여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마련한 집들이에서
그들 부부의 불행한 삶이 세상에 드러났다.
집을 방문한 손님이 물었다.
“어때 피그말리온. 요즘 깨가 쏟아지나?”
시큰둥한 표정의 피그말리온은 말꼬리를 흐렸다.
“깨가 쏟아지긴.”
“그게 무슨 말인가? 지금 한참 깨가 쏟아질 때 아닌가?”
손님이 반색하여 되묻자 피그말리온은 긴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응. 그렇긴 한데. 사랑할 틈이 없어.....”
<이 이야기는 만 20세 이상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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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아래 상당히 흥미로운 댓글이 있었다.
"위대한 조작가의 실수인가? 신의 질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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