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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2016> 영화 밀정

아하누가 2024. 7. 26. 01:05
영화 <밀정>을 봤다.
이 감독의 작품은 <조용한 가족>. <장화홍련>, <반칙왕>, <놈놈놈>까지 보다가 잠시 쉬고 이번에 밀정을 봤는데....
보는 내내 머릿속엔 '이 감독이 이걸 어떻게 마무리 하려고....'하는 생각만 들었다.
<밀정>의 감독은 어린시절 친구다. 초등학교 때 매우 친했고 중학교도 같은 학교에 배정되어 친하게 지내다 서로 다른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멀어졌다. 지금이야 연락할 방법도 없지만 연락할 일도 없다. 내가 누군지 기억해준다면 그나마 고마운 일일게다.
보도를 통해 새 작품이 나왔다면 나름 추억을 생각하며 꼭 돈내고 보곤 했는데, 친구라고 생각하니 작품이 눈에 들어오진 않고 그냥 흥행에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든다. 오늘 <밀정>도 마찬가지. 보고나서도 머릿속에 딴 생각으로 가득차 뭐가 뭔지 모르겠다.
추억앨범에서 중학교 3학년 소풍날 같이 찍은 사진을 찾았다. 오른쪽 학생이 <밀정>의 김지운 감독이다. 같이 사진 찍은 사람 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인 듯싶다. 나는 상대적으로 모범생으로 보인다. 정말 오래된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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