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멍청한 범죄조직원 몇명이 보스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자기들끼리 은행을 털기로 했다.
여러차례 계획을 잡은 결과 밤늦게 칩입하되 금고털기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므로
현금자동지급기를 통째로 봉고차에 싣고 오기로 했다. 일단 옮겨오기만 하면
뜯던 분해하던 아니면 부수던 어떻게든 돈은 나오리라는 생각이었다.
결국 그들의 그 작전은 성공하여 그들은 아주 자랑스럽게 보스에게 보고했고,
이들의 공로를 치하하러 나타난 보스는 한참을 둘러보다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야 임마! 통장정리기에도 돈 들어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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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갈 때마다 나는 현금지급기 안에 과연 돈이 얼마나 들어있을지
늘 궁금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들고 가기에 얼마나 무거운지 늘 궁금하다.
집에 하나 설치해두고 필요할 때 찾을 수 있는 지급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늘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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