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유머

옥황상제 앞의 세 사람

아하누가 2024. 7. 2. 00:35


 

옥황상제 앞, 세 남자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세 사람은 모두 억울하게 죽었다고 하소연을 했다.

 

 

남자 1 : 출장가다가 깜빡 잊은 물건이 있어 집으로 돌아오니
마누라가 얼굴이 벌개져서 홀랑 벗고 있다가 침대밑으로 후다닥 숨는게 아니겠습니까.
바람을 피우고 있었던 거죠.
사내놈을 찾으려고 집안을 다 뒤졌지만 허탕을 쳤습니다.
베란다 쪽을 보니 손가락이 보이더군요.
우람한 놈이 7층 베란다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밀어버렸죠. 그런데 이놈이 밑으로 떨어지다가 나무에 걸리지 뭡니까.
그래서 냉장고를 들어 녀석에게 던졌습니다.
그 놈은 죽었지만 나도 분이 풀리지 않아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씩씩….

 

 

남자 2 : 저야말로 억울합니다.
8층에 있는 우리집 베란다에서 보디빌딩을 하다가 그만 아래로 떨어졌어요.
간신히 7층 베란다 난간을 잡고 살아나려는 순간
저 놈이 밀어버리더니 냉장고까지 집어 던지더라구요.
뭐 저런 녀석이 다 있죠?

 

 

남자 3 : 흑흑…, 제가 그 냉장고 속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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